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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학] 코보 대사의 눈물
게시물ID : panic_88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17
조회수 : 19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01 22:28:14
코보 대사의 눈물

예전에 TV에서 본 이야기입니다.
아랫지방에 사는 사람 중에 이 이야기를 아시는 분은 자세히 이야기 좀 댓글로 달아주세요.

일단, 지금으로부터 20년 정도 전
카가와 현민들의 배수지라고도 할 수 있는 '만노이케'가 가뭄으로 말랐다.
만노이케는 그 유명한 코보 대사가 만든 저수지인데,
인근에 몇 개 있는 관개 저수지가 마르는 일은 있어도 한 번도 마른 적이 없었던 저수지이다.
그리고 말라서 드러난 만노이케에서, 천 같은 걸로 싸여 매어진 백골 시체가 나왔다.

살인사건일 거라고 수사망이 펼쳐졌는데,
아무리해도 실마리가 없어서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이때 그 지역에서는
"저 시신의 혼이 자기 몸을 찾아줬으면 했던 거야"
"아니야, 만노이케에 시체를 버려서 코보 대사님께서 노하신 게지"
등 사람들이 쑥덕거리게 되었다.
그때부터 만노이케 주변은 지금까지 유례 없이 귀신 목격담이 늘었다.
모두 비슷한 모습의 여자 귀신 목격담이었다.
한편, 수사 본부 쪽은 마지막 수단으로(라기보다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얼굴을 복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복원 사진을 신문에 게재했더니,
오카야마에 살던 여성으로부터 "실종되었던 내 동생이랑 똑같이 생겼다"며 연락이 왔다.

실종된 여성의 흔적을 쫓던 형사가
마츠야마의 바에서 일했던 걸 알게 되었고,
바의 주인장에게 복원된 사진을 보여주니
분명 거기서 일하던 여자와 똑같이 생겼고, 어느 날 갑자기 행방불명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당시에 남자와 같이 살았다는 증언을 얻었다.
그런데 그 남자의 행방을 찾으려고 하니 초췌해진 그 남자가 자수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찰이 자신 주변을 캐는 걸 알고 바로 도망가려 했지만
그때부터 살해한 여자가 매일 밤 베갯머리에 나타나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했다.

이렇게 어째어째하던 사이에 미제로 남을 뻔 한 사건이 해결되었는데
그 후 사누키 지방에 큰 비가 내려서
지금까지 말라 있던 만노이케가 순식간에 원래대로 물이 가득 찼다.
이 비를 "코보 대사의 눈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아랫지방 특히 카가와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이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저는 좀 윗지방이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니,
아시는 분은 수정이나, 상세 내용이나, 혹은 내용 지적도 좋으니 부탁 드립니다.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47411397.html#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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