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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X - 패르시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88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왕사자
추천 : 1
조회수 : 8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30 20: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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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X

내이름은 페르시, 페르시아 
아, 난 성이 없어. 어릴때 버려졌으니까.
아마 말을 할때쯤 버려졌으니까. 5살때쯤 되지 않았을까?

음.. 그럼 지금은 15살인가?

날 키워주신 분은 날 돼지우리에서 재워줬어.
내게 돼지를 돌보라고 했지.

참! 나는 돼지나 동물들을 잘 본다.

패티는 내게 친구하지고 까지 하더라고. 히히.

패티가 도축될땐 꽤나 쓸펐지만, 패티의 딸 도로시와 두시, 아들 피터, 바두. 
음.. 다 부르려면 꽤 시간일 걸리겠네.. 히히.

암튼, 패티의 아이들에게 설명하려다 보니 슬퍼할 겨를도 없었지 뭐야.

그러다 13살쯤인가?

주인집에서 큰불이났었어.

하늘에서 큰 불덩이가 날라와서 집에 떨어졌지 뭐야.
그래서 난 하나님 절 지켜주세요.하고 기도 하고 있었는데.

덩치가 소만한 신부님이 돼지우리 앞에 나타나셨지.
요한신부님은 정말 루시보다 더컸다니까.
아, 루시는 지금까지 내가본 가장큰 암소였어.

신부님옆에 온몸이 검은색에 키크고, 깡마른 사람이 나타났을땐 정말 깜짝 놀랐어,
옷도 허리에 두른 나뭇입같은게 전부였으니까.

그래도 아산티 오빠는 나에게 잘해줬어.

집을 보며 "네 모습을 밝혀라!" "네 모습을 밝혀라!" 하며 계속 소리지르고 있으면서
내 앞을 막아줬어

요한신부님이 던지는 밝은 공에 
아, 뭐라더라, 아! 핸드캐논이라는 검은 막대에서 나가던거 말이야.

그게 집에 닿으니까 마치 번개 맞은 것 처럼 집이 펑하며 터져나가더라고.
집이 깨져 날라오는 돌덩이들을 "지킨다" "지킨다"하고 소리지르며 몸으로 막고 있었어.

그때, 난 악마들을 봤어.

무너져내린 집위에 처음보는 이상하게 생긴 작은 집이 있고, 그 창문이 소리도 없이 열리더니,
악마가 뛰쳐 나왔어.

날개는 없었는데, 머리는 돼지만큼 크고, 손발은 아산티 오빠처럼 깡말랐고,
온몸은 역병에 걸린 돼지들 처럼 거므스름하고, 약간 파란색도 보였어.
손에는 반짝이는 작은 병처럼 생긴걸 들고 말이야.

악마처럼 머리카락도 없고, 눈이 큰게 악마가 틀림없어.

아산티 오빠뒤에 숨어서 비명을 지르고 있으니,

그 악마가 내쪽으로 달려오면서 손에든 병에서 푸른 불빛을 던지기 시작했어.
아산티 오빠에게 맞을때면 그 불빛이 펑터져나가곤 했어.

요한 신부님은 뒤뜰의 나무쪽으로 뛰며 손에든 핸드캐논이라는것에 검은 공을 넣고 있었어.

그때는 정말 무서워서 바싹 업드려 보고 있었어.

자넷 언니가 올때까진 말이야.
검은 옷을 뒤집어쓴 자넷언니, 히히, 사실 그땐, 여자인줄도 몰랐다. 
쉿, 언니에겐 말하지마.

아무튼, 자넷언니가 뒤뜰 나무위에서 화살을 쐈던것 같아.
그 악마가 화살을 세번째 맞는 순간 내앞에서 뒹글어 졌으니까.

그때, 그 악마가, 비명을 지르며 
먼 별나라에서 큰배를 타고 왔다는데, 임무를 완수 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고함을 지르더니, 이

내 죽은듯 했어.

아산티 오빠가 나를 돌아보며 "괜찮아?"하는데, 나도 모르게 울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것 

같아. 그리고, 기절했다고 하더라.

난 그뒤로 요한신부님이 업고, 지금 내가 일하는 "유니온 X"라는곳에 왔어.

...

"패르시! 또, 돼지새끼들이랑 무슨 이야기하는거야? 여기에 그 개같은 놈들을 본 돼지들은 없

어?"

앗! 자넷언니다, 언니는 화나면 무서우니까. 그만 갈께. 
그리고, 옆에 있던 소아저씨는 어제 하늘로 날아갔다고 했지? 
괜찮아 우리가 찾아볼께.

"패르시. 너도 사과 먹을래?"

"네! 아산티 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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