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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흑점
게시물ID : panic_88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왕사자
추천 : 19
조회수 : 15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01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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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흑점

이제 30분뒤면 태양의 새로운 흑점사진을 찍울수 있다.

3년전 태양의 흑점이 점차 많아지는 현상을 발견하고, 
심지어 검은색 코로나가 발견되었다.

알다시피 일반적인 태양의 코로나는 수십만도에서 수백만도에 이르는 프라즈마의 방출현상인데, 
검은색의 코로나는 수천도에서 수만도정도 측정될 뿐이었다.

태양의 온도변화는 지구에게는 치명적이다.

몇년동안 농작물이 잘자라지 않고,
지구의 온도가 1도나 낮아졌다.

몇몇 과학자는 빙하기로 돌입했다고 주장했지만,
우주과학자들은 태양에서 그원인을 찾기로 했다.

나사에서는 급히 태양으로 보내 직접적인 사진을 촬영하고자,
직접 발사선을 보냈다.

이제 25분뒤면 발사선이 수성궤도에 다다른다.

태양의 사진을 찍기위해서 가시광선을 당연히 불가능하고,
각종 전파 만원경을 통해 찍어 왔지만,

지금은 좀더 직접적인 사진이 필요했다.
그래서 각종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태양광의 극도로 차단시키는 필터를 개발하였다.

지구권에서는 차단으로 인해 선명한 영상을 얻을수 없고,
수성의 궤도에서는 충분히 선명한 사진을 얻을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터다.

곧 발사선은 수성궤도에서 스윙바이(Swingby - 행성 중력권을 이용해 가속력을 얻는 방법)
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물론, 그전에 사진은 원격으로 전송되지만.
질좋은 사진은 많이 얻으려면 아무래도 물리적 장치가 적합하다.
 
 
10분.

이제 보호용 캡을 오픈한다.
보호용 캡을 열자, 주변에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가 감지된다.

혜성? 소행성인가?
하지만 말이 안돼는게, 태양방향으로 가는게 아니라, 태양에서 지구방향으로 가는게 아닌가?

급히 컴퓨터를 통해 궤도를 계산시켰다.
 
 
5분.

시험 촬영을 했다.

모니터에 흐릿한 태양 사진이 전송되어 온다.
성공이다!

이사진은 지금껏 인류가 찍은 가장 선명한 태양사진이다.

아직 사진이 흐릿해서 정확하게 볼수 없지만,
태양과 흑점이 구분되어 볼수있다.

생각보다 흑점이 많이 분포되어 보였다.
흑점은 여러 덩어리로 이루어진듯 보였다.
 
 
1분.

추가 촬영을 하고 싶었지만, 선면한 사진을 좀더 많이 얻으려면 기다려야했다.
발사체가 발사되고 1년을 기다렸지만, 아직도 마음은 1초라도 급했다.
 
 
촬영시작.

촬영은 성공적이다.
바로 대형 모니터에 태양의 흑점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달크기만한 집신벌레모양의..

뭐지?
사진은 연달아 전송되어 왔다.
연결된 사진에서 그 흑점은 긴 촉수를 휘두르며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은 여러마리가 뭉쳐서 마치 태양을 파먹고 있는듯 보였다.
시체를 파먹는 구더기처럼...

말도안돼!!
계속된 사진뒤로 검은색 코로나가 분출되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그것은 흑점을 이루는 벌레가 태양에서 쏘아나가는 사진이었다.

삑!!
컴퓨터가 계산을 완료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대형 모니터에 큰지막하게 계산결과를 띄웠다.
 
 
 
"이상물체 11개월 18시간 12분 04초후 지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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