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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제가 겪은 수면제 복용 후기
게시물ID : panic_89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15
조회수 : 738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7/18 04: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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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한달 전 저는  졸피뎀임을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일주 전에도 복용했습니다.


ZD


지디를 생각하며 '지드래곤 약이야?' 라고 생각한 게 문득 떠올랐기에 제가 졸피뎀을 복용한 걸 알았습니다.


고작 3번 밖에 안 먹었습니다.


그런데 고작 3번 먹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왜 졸피뎀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지는지 알겠더라고요.


이걸 공게에 쓰는 게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과거 졸피뎀 복용후기를 제 블로그에 작성한 적이 있는데..


어제 <그것이 알고 싶다> 라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졸피뎀'의 부작용에 대해 나와 이렇게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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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분은 과거 고 최진실씨와 고 최진영씨의 측근이었다고 합니다.


각각 친구와 매니저로 그 분들의 곁에 있었던 사람들이라고 소개됐습니다.


이번에 방영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두 사람이 졸피뎀 복용 후유증으로 한 분은 자살을 했고 


또 한분은 졸피뎀 과다복용으로 인해 몽롱한 상태에서 과속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졸피뎀 과다 복용'에 의한 '부작용'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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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저는 약 80시간 정도 잠을 못 잤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한 두시간 밖에 못자는 하루가 있기도 합니다.


저의 몸과 정신은 불안정했고 또 몽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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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심하면 흔히 PTSD를 겪는다고 합니다.


PTSD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나에게 다가온 불행을 장기간 겪어야 PTSD를 겪고 있다 말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단기간에도 말할 수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약 80시간을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잠을 자도 길면 2시간, 짧으면 30분만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쉽게도 왜 그들이 수면제를 복용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허나, 만일 수면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했다면, 


저는 수면제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필요악'이었다고 말해보려 합니다.




제가 수면제를 찾은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바로 사회생활.




즉 잠으로 인해 일상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는 졸피뎀을 복용했습니다.


많은 걱정이 됐습니다.


수면은 우리의 삶에 절반~1/3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행위입니다.


단 하루 잠을 설친다 해도 다음 날 컨디션은 최악으로 떨어집니다.






저는 약 5일동안 잠을 못잔 상태였습니다.


저는 이 순간, 본능적으로 알았습니다.


잠을 못 잔 상태에서는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졸피뎀을 처방 받아 복용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나왔던 것처럼 아주 간단하게 처방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약사분이 졸피뎀 구매를 말리셨습니다.


참고로 졸피뎀을 복용하게 되면, 약 30분 이내에 잠이 들어 7시간 정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직장이 멀어 항상 자동차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걱정됐습니다.


실제로 약을 복용하기 전, 운전하다가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기도 했고


잠이 오지 않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보니 이전보다 시야,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복용 전과 후, 몸상태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밑의 링크에서

(http://blog.naver.com/sunorgod/220734868201)







그런데 밑에 쓰는 부분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저는 졸피뎀의 '긍정적 측면'을 경험했습니다.







한 번 복용 후, 완벽하게 잠이 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걱정하던 때.


그 때 이후로 2번 더 졸피뎀을 복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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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못 잘 것 같다는 생각에 미리 졸피뎀을 복용하고 일어나니 


확실히 수면을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운했습니다.




만일, 오랜시간 복용을 한 분들이 이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랬다면 저도 아마 지금까지 졸피뎀을 복용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효과는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제가 첫 복용을 했을 때는 잠을 오래 못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복용으로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면 어떨까?





80시간을 못잔 뒤, 복용했던 첫 느낌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정신은 힘든데, 몸만 개운해 집니다.


그 느낌은 마치 '선잠'을 잔 느낌이나, 불편한 낮잠을 자고 난 후의 느낌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운한 잠을 경험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멘탈이 돌아와 수면제 없이도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물론 주 1회~2회는 1시간, 2시간만에 깨어나기도 합니다.


만일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생활이 불편해짐을 느꼈다면 저는 다시 졸피뎀을 복용했을 겁니다.


정말 다행인 건, 제가 프리랜서라는 것이죠.


프리랜서라서 잠을 언제든 잘 수 있기 때문에 졸피뎀이 필요 없었습니다. 


'잠=더럽다' 라는 느낌을 받다가 졸피뎀을 오래 복용하니 '잠=편안함'을 느꼈다면,

저 역시 달콤한 유혹은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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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복용을 하는 중에 또다시 불편한 잠, 더러운 잠이 다가왔다면?


그럼 당연히 약의 개수는 증가시켰을 것입니다.





매일 선잠을 잔다고 생각해보세요.


혹은 매일 선잠이라도 자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2일, 3일 연속으로 철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오후에 출근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선잠을 자고 출근한 기억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일 약을 복용해도 그 상태가 지속된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약을 늘리시겠습니까? 아니면 약을 중단하시겠습니까?


혹은 매일 그 상태라도 잠을 자야 한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졸피뎀은 그런 약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경험했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저의 경험에 빗대어 말씀드립니다.


의약적 소견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예전에 제 블로그에 논렘수면과 렘수면에 대해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unorgod/220734868201)




 * 논렘수면 - 일반적으로 깊은 잠을 의미 : 뇌를 위한 수면

 * 렘수면 - 일반적으로 얕은 잠을 의미 : 몸을 위한 수면



실제 우리는 [논렘수면-렘수면-논렘수면-렘수면...] 을 번갈아가며 잠을 잡니다.


그런데, 약물로 인해 논렘수면과 렘수면 상태가 꼬인다면 어떨까요?


뇌가 졸피뎀 과다 복용으로 논렘수면과 렘수면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저는 조심스럽게 이러한 상황을 추측해봅니다.



80시간 잠을 못잔 뒤, 복용한 그 이후 제가 겪은 장단점을 말씀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장점>


1. 눈의 피로가 풀림


2. 몸이 아프지 않음


3. 어제 비하여 비교적 사물이 선명하게 보임


4. 머리가 맑아짐


5. 불면증 중 몰랐던 피로가 풀림



개인적인 느낌은 어제 늦게까지 야근하고 새벽에 들어왔다가 잠자고 아침에 일어난 느낌인데 

조금 잘 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단점>


1. 머리가 맑아졌지만 두통으로 인해 기존에 있던 지끈지끈함은 사라지지 않음


2. 눈이 맑아지긴 했지만 사물을 바라몰 때 내가 바라보는 사물 외엔 예전보다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 쉽게 비유하면 '포커스가 엄청 잘 맞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해상도가 낮았다'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엄청 집중하면 주위가 안 보이잖아요. 그냥 바라보는데도 그런 느낌이 든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3. 개운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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