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비가오네
게시물ID : panic_89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변태
추천 : 4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09 16:38:08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몇 주만에 비가오네...

'우희야 언제 도착해?'
우산을 집어들고 집을 나서려는 찰나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나 한 사십분 걸릴것 같아'

'그럼 홍대 거기 서점에서 봐'

'그래~ 비도 오는데 조심해서 와! 이따 보자~'

중학교 때부터 항상 붙어 다니던친구이기도 하고, 마음이 잘 맞는 친구라서 그런지 만날 때마다 즐겁다.
특히 비오는 날 만나니 더 즐거운것같다.

어렸을 때부터 서로 비오는걸 좋아했던 애린이와 나는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휴일일 때 비가오면 서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아침부터 비가와서 그런지 자고 일어났더니 애린이에게서 문자가 와있었다.

'애린아 어디쯤 이야?'

'어 미안해 차가 좀 막히네'

'오늘도 내가 먼저 와있는구나!'

'한 두번이니 ! 오늘도 좀만 기다려! 미안해 흐흐'

'말은 미안하지?!!! 운전이나 조심해! 나 옆에 공원 좀 걷고 있을게~공원으로 바로 와'

'비오는데 무슨 산책이야 서점에 들어가 있지'

'그냥~ 비 냄새 좋다 오늘'

'으이구 감성폭발이구만! 금방갈게!!'


그렇게 애린이와 통화를 마치고 공원으로 가기위해 서점에서 나와 우산을 펼친 순간 바람이 갑자기 불었고, 쓰고 나왔던 우산이 휘어 버렸다.

'에이씨'
쓰고 온 우산은 서점 쓰레기통에 버리고, 옆에 있던 편의점으로 향했다.



'우산 이것밖에 없어요?'

'아 네. 오늘 우산이 많이 나가서요. 남은게 빨간우산 그거 하나 뿐이네요'

색이 너무 튀지 않나.. .
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우산인데 뭐 어때 라고 생각하며 바로 계산 후 다시 공원으로 향했다.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9922&s_no=12454073&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31394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