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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군대에서 겪은 하나도 안무서운 귀신이야기
게시물ID : panic_89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긴후에가입
추천 : 5
조회수 : 13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1 16:21:42
제가 00년에서 02년도에 근무를 했으니 벌써 15년이 지났네요

그때당시 저는 강원도 양구에서 군생활중이었습니다. 논산훈련소를 가게되면 주특기를 받게되어 일반 보병으로 가지 않는다 하였지만 어둠의 자식이

되어버려 일반 보병과 다름없는 군생활을 했었네요.(논산 나오신분은 아실지도 모르지만 어둠의 자식들은 81박격포를 말합니다. 그때 당시 명찰 컬러가

검은색 이라서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하루는 비상작계훈련의 날이라 비상 걸리자마자 포를들고 막사 바로 뒤 소산진지로 뛰어갔습니다

그 때 저는 관측병이라 소대장옆에 붙어서 무전기에 정신을 쏟고있던 중 소대장이 뒤를 바라보며 소리를 지르더군요

뒤를 돌아보니 포를 방열하는 중 한 후임이 겨냥대를 무덤에다;;;;

저도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 수 있나 생각하지만 그 때 당시 비상이 걸린 상태라 정신이 없었을 겁니다.

다시 재 방열하고 무사히 작계훈련을 마쳤습니다.

후임과 사수 분대장은 소대장님한테 한소리 듣고 마무리가 되었구요

그날 밤이네요 ㅎㅎㅎ

2번초(23:00~24:00) 위병소 근무를 하던 중

어디서 아이들이 막 즐겁게 웃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33.jpg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근처에는 민가가 없습니다

전부 논과 밭이고 사람이 사는 건물은 군부대 건물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는 아주 가까이서 나는 소리였어요

그래서 부사수한테 "야 혹시 애들 웃음소리 못들었냐?"

"애들 웃음소리 말입니까? 저는 못들었는데 말입니다"

참 어이가 없더군요 부사수가 멀리있는것도 아니고 고작해야 2~3m 밖에 안떨어져있는데 그 소리를 못들었다니;;;;

그래서 웃음소리가 나는쪽을 유심히 바라봤습니다

11.jpg
사수 자리에서 보이는 방향인데요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한 4~5살정도의 여자아이 한명과 남자아이 한명이 걸터앉아 있는게 보이는겁니다.

아직도 기억에 나는건 여자아이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있었어요

진짜 멍~~하니 쳐다보다가

정면을 잠시 바라보고 다시 논두렁쪽을 봤는데 사라졌더군요............

다음날 아침점호시간에 야간근무를 섰던 다른 소대원들한테 물어봐도 애들 소리라든지 이상한 경험을 했었다든지

그런 소대원들은 없었습니다

그 뒤로 귀신을 본다거나 소리를 들었다거나 그런일은 지금까지 없네요

예전부터 귀신 한번 보고싶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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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 제가 겪은 일이고

아침점호시 야간 위병소 근무자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는 도중 1소대원들이 모여서 하는 얘길 들었는데

이 날 저녁 1소대원인 불침번이 저희소대(2소대)에서 귀신을 봤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제가있던 막사가 구 막사라 1소대와 2소대가 문 하나로 연결되어있는 구조로

가운데 통로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침상이 있고 취침시 통로쪽으로 머리를 두고 누워서 자는데

왠 사람 한명이 가운데 통로에 쭈구려 앉아서 한 병사의 목을 조르고 있더랍니다

깜짝놀라 쳐다보다가 헛게 보이는가 싶어 눈을 질끔 감고 잠깐동안 있다가 다시 보니 그 사람은 안보였다 합니다

목조임을 당한 병사는 무덤에 겨냥대를 꽂은 후임이었고 ㅎㄷㄷㄷ

그런데 막상 그 후임한테 어제 자는데 혹시 악몽을 꾸거나 가위 눌리지 않았냐고 물어봤지만 그러진 않았다고 하네요

매우 잘잤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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