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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이코 메트러다 (6)
게시물ID : panic_90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빛나는호수
추천 : 43
조회수 : 14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28 17: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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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글에는 잔인한 묘사가  많사오니  심약하신분들은 보시는것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소정 이야기 #






소정: 선생님 어떤가요...?


의사: 지금 소견으로는 신체에는 별이 상이 없어보입니다만..

정신적인 큰 충격이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소정: 피 를.. 토하던데....


의사: 아.. ! 그것은 별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목에 실핏줄이 터지면서 토해내는 출혈이예요.

그것보단. 정신적인게 문제가 될것같은데.... 소견서를 써 드릴테니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겠습니까?


소정: 예.. 일단 그럼 소견서 한장 써 주세요.


의사: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오빠가 정신과 치료같은걸 받을리가 없겠지만. 일단은 소견서를 받아놓는게 낫겠다 싶었다.


소견서를 받아들고 병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천근이나 되는것 처럼 무거웠다.


오빠의 몰골은 말이아니였다. 움푹 들어간 눈이며 핏기하나없는 창백한 얼굴...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 미정이 이름을 부르다가 깨곤하였다.


원래 말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잠꼬대 조차 하지않았다면 실어증이라도 걸렸을 것이라


생각될정도로 말이 없었고. 그 어느것에 관심도, 반응도 없었다.


그날.. 내가 조금만 늦게 도착했더라면 어쩔뻔했을까.


소정은 오소소..돋는소름으로 몸을 떨었다.


오빠를 끌어 안았을때 느꼈다. 오빠도 뛰어내리려 했다는것을. 터질것 같던 분노를..


구하지못했다는 나약한 자신에 대한 실망과 자기혐오.... 죄책감.





시영: 소정아....


소정: 응 오빠 뭐 필요해? 말해봐.


시영: 집에가자.... 집에 가고싶어....


소정: 집에?... 응 그러자 나도 여기 싫어 잠시만 기다려 퇴원 수속하고올께.





집에 돌아와 오빠는 여전히 허공에 시선을 두고 있지만 확실히 조금은 안정된듯 보였다.


급한일이 있지않는한은 오빠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항상 안아주었다.


적어도 내가 안고 있는동안엔 잠도 자는거 같았고 평화로워 보였으니깐.


오빠가 잠든걸 확인하고 살며시 빠져나와 죽을 만들고 있는데 조용히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소정: 누구세요...?


기태: 저 박 기태 형삽니다 !


문을 열었다. 기태가 과일 바구니를 들고 엉거주춤서있다가 들어왔다.


오빠는 박기태 형사를보면 히스테릭을 일으킨다.


몆번을 문전 박대를 당하면서도 이틀에 한번은 꼭 안부를 묻고 간다.


시시껄렁하기는 해도 나쁜 사람같지는 않다.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음을 느끼니깐..


소정: 아직 만나실수 없을텐데..


기태: 아.. 그냥.... 그 친구는 좀 어떻습니까?


소정: 그럭 저럭.... 아직은 안정이 필요해요...


기태: 저..... 그런데..... 아니. 아닙니다.

이거 그 친구한테 주스라도 만들어 주십시요. 다음에 또 들리겠습니다.


기태는 집을 나와 담배연기를 한숨처럼 내 뱉었다.











# 박 기태 이야기 #



김순경: 박 형사님 !!! 살인사건 신고 들어왔습니다.


기태: 살인사건?? 어디야!


김순경: 00동인데요...


기태: 00동?? 거긴 우리 관할 구역이 아니잖아.!


그때 반장님이 들어오셨다.


유반장: 알아. 우리 관할이 아닌데 서장님의 특별 지시야.

범인의 수법으로보아 연쇄 살인같아.


기태: 피해자가 몆명인데요.


유반장: 두명인데 범죄의 유형으로 보아 연쇄살인 가능성이커.

살해 수법도 비슷하고.

서장님이 특별히 자네를 지목하셨어. 요즘 자네 실적이 너무좋잖아?

새로얻은 별명처럼 귀신같은 감각으로 잡아보라고.

자세한 것은 현장에 직접가서 듣고. 어서 움직여!!!!







내게 새로운 별명이란 바로 귀신 이다.


시영이와 소정의 도움으로 크고 작은 사건을 여럿 해결 했다.


증거가 없어도 직접 본것처럼 추궁하다보면 (직접본다는말이 틀리지않지만)


제풀에 지쳐 순순히 자백하기 마련이다.


범인이 남긴것이 무엇이든 티클만한것만 있으면 시영이는 용케 찾아내었다.


크던 작던 여러 사건을 해결하다보니 표창장도 여러번받았고 승진도 했다.


시영에게 공을 돌리고 싶지만 비밀을 지키지않으면 다신안하겠다는 말에.


나만 능력을 인정 받았지만. 껄끄러운건 사실이다.


뭔가...보답할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뭘 원하는지도 모를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무뚝뚝하고 냉소적으로 보이지만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너무 여리고 따뜻한 사람이다.


본인만 부정하고있을뿐... 이런저런 생각하는중에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들어서는 우리를 보고 중년에 남자가 인상을 썼다.



기태: 수고하십니다......!


중년남: 어서오세요. 00관할 경찰서 조 형삽니다.


기태: 박 형삽니다.


조형사: 범인 잡는 귀신이라고 소문이 자자... 하던데 생각보다 젊으시군요.


비아냥 대는 말투에 대답할 필요성을 못 느낀 나는 시체곁으로 다가서며 본론부터 물었다.



기태: 시신은 언제발견된 겁니까?


조형사: 오늘새벽 5시쯤입니다. 이 곳이 워낙 후미진 골목이라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데.

청소부가 발견해서 신고한 겁니다.



시신은 이미 과학수가 다녀간듯 응급차에 실려지고 있었다.



기태: 연쇄살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는데... 어째서입니까?


조형사: 아.. 그게..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인데요. 살해 방법이 특이합니다.

일단 치명적인 상처는 목에있는 동맥이 잘려서인거 같은데.

불 필요한 칼질을 너무많이 했더라구요.

조사에 따르면 얼굴과 가슴을 찌르는 형태가 아닌 내려치는 상태로

난도질이 되어있었고. 배를 갈라 내장의 위치를 바꾸어 놨습니다.


기태: ...... !!!!


조형사: 내장중 위 와 한쪽 새끼 발가락이 사라졌는데. 없는걸보니 가져갔던가 아니면..

먹었던가.... 아! 그리고 이것좀 보시죠.

이것때문에 연쇄일 가능성으로 보고있는겁니다.




그것은 쪽지였다 내용을 보니 숫자 2 라고 써있었다.


기태: 음... 피해자 신원은요? 유류품 발견된거 없어요?



조형사: 유류품은 없었구요 지문떠서 지금 신원조회 하고있습니다

실종 신고 들어온것있나 확인중이구요.


기태: 음.. 저는 그럼 첫번째 피해자 보고서를 훝어보게 00경찰서에 가볼테니까

계속 수사좀 해주시구요

혹시 다른게 나오는거 있으면 바로 연락 바랍니다. 장형사!! 가지.




첫번째 피해자. 이름 조 민자 나이 26 여자 백화점 근무.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야산에서 산책나온 할아버지가 발견해서 신고했으며.


반항이 심했는지 온몸에 수십군데 칼에찔린 흔적이있음.


역시 목이 잘린상태였고. 배를 갈라 내 장을 뒤 바꿔 놓음.


한쪽 폐와 엄지 손가락이 유실됐으며 발견되지 않음.


숫자 1 이 적힌 쪽지가 발견됨 지문은 없었음.


피해자 신분을 확인할 어떤것도 없으며 지문을 조회하여 신분 확인됨.


피해자 원한관계에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시작하고있다는 수사기록이다.




기태: 두 여성이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당했다는건. 이건 원한관계가 아니야...... !

전형적인 사이코의 짓인데. 내장과 손가락 발가락을 가져가서 뭘하는거지?



장형사: 혹시.. 장기 밀매가 아닐까요? 아니면 정말 먹을려고 그러던가...


기태: 아니! 장기밀매라면, 신장.간장 을 먼저 가져갔겠지. 폐와 위 를 어디에 쓰겠어.

식인하는 경우도 신체 일부나 간이나 심장 정도 먹는게 보편적이지..

정말 장기밀매라면 다른 장기들은 왜 그냥뒀을까.....? 손가락 발가락은 또 뭐고...


장형사: 듣고 보니 그렇네요.


기태: 그리고 말이야.... 왜 장기들을 뒤섞어 놓는거지? 알수가 없군.


장형사: 저기.... 박 형사님. 시영씨 한테 도와 달라고 하면 안됄까요?


기태: 자네 지금 제 정신이야? 지금 그 사람 상태가 어떤지 알면서 그런소리를해???

아무리 둔해도 그렇지 자넨 양심도 없어???


장형사: .... 죄송합니다.....



장 형사에게 버럭 고함을 쳤지만 답답하긴 나도 마찬가지였다.


언제 또 피해자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장형사는 좀 둔한면은 있지만 성실하고 계산적이지않은 순수함 때문에 내가 아끼는 후배이다.


시영씨와 같이 사건을 해결 해왔기 때문에 시영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고


비밀도 철저히 지켜주고 있었다.


기태: 시영씨 집에 다녀올테니까. 수사기록좀 찬찬히 살펴봐. 뭔가 나오면 전화하고...


장형사: 알겠습니다 다녀 오십시요.




과일 나부랭이를 들고 시영씨 집앞에 섰지만 문을 두드리기가 망설여 진다.


여길 왜 왔을까...? 안부가 궁굼하기도 하지만. 괜찮으면 사건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온건 아닐까...?


내 이기심에 한심스러웠다. 용기를 얻으려는듯


마음이 그렇게 여리고 약해빠져가지고 이 험한 세상을 어찌사느냐고 궁시렁거렸지만.


그날, 피를 토하며 짐승처럼 울부짖던 시영의 모습이 아른거려 있던 용기도 날아가 버렸다.


화풀이 하듯 과일 바구니를 쓰레기통에 내 던지고 발길을 돌렸다.









며칠후,


장형사: 박 형사님!!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어서가시죠 !


이 번에도 인적이 드문 야산어귀였다.


주변엔 피가 낭자했고. 인적이 없는 곳이라 구경꾼조차 없었다.


기태: 조 형사님, 어떻게 된겁니까? 같은 수법인가요???


조형사: 아.....네. 그런데 틀린부분이 몆가지가 있습니다.


기태 : .........!!!


조형사: 목이 잘린점이나. 배를 가른점등은 같은데. 쪽지도 안보이고

장기나 신체도 칼로 난도질한 흔적은 있지만 없어진거 없이 그대롭니다.

또한 장기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구요.

혹시.. 이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만...



하얀 시트를 들추며 조형사가 여기를 보라는듯 눈짓했다.


자세히 들여다 보던 나는 경악했다..


이목구비를 겨우알아볼정도로 작은 그것은 ......


그.. 것..은....태 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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