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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기숙사 내방에 들어온 건 누구였을까?
게시물ID : panic_91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대제
추천 : 3
조회수 : 9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7 21:46:58
시계는 밤 11시 23분을 지나고 있었다.


'아오~과제 하느라 눈이 빠지겠네...내일 좀 더 해야지..'

딸칵, 
난 혼자 쓰고 있는 기숙사 방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눈이 뻐근하네...아우...자야지...음..자야지..자야...음...지..'

막 잠에 들려는 순간.





덜컥,



머리 위 쪽에 있던 방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들어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엉?누구...야...아우..'

나는 고개를 들어 누가 들어온건지 보려고 했다.



'어? 몸이 왜이래? 왜 안움직여? 목이 왜 안돌아가?'

그 순간에도 내 머리 위에서는 누군가가 계속 움직이는 기척이 느껴졌다.


'뭐..뭐야 이거..이게 가위..뭐 그런거야?...눈도 안떠지는 거야?'

나는 계속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보려 했다. 하지만 손가락, 아니 눈꺼플조차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렇게 완벽한 구속은 처음이었다.

'그럼 저게 귀신인가? 아닌가? 이게 꿈인가? 아닌데..꿈은 아닌데..'

그 때, 딸칵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쪽에서 주황색 불빛이 눈으로 느껴졌다.
그쪽은 화장실이 위치한 방향이었다.

다시한번 딸칵 소리와 함께 불이 껴지고,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는 걸 알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으니까...

온 몸이 운동을 심하게 했을 때처럼 욱신거리고 아팠다.

나는 바로 방 불을 키고, 시계를 보았다.

11시 25분을 가르키는 분침.

난 아래층 친구방으로 뛰어 내려가 그곳에서 밤을 지내야했다.

다음날, 기숙사 친구들 모두에게 어제밤 내방에 들어온 적 있는지 물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럼 그날, 기숙사 내방에 들어온 건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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