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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LOST 5
게시물ID : panic_92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할매검
추천 : 4
조회수 : 91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10 00: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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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우리 다섯은 클론이다.

왜 만들어졌는지, 왜 시설에서 키워지는지 전혀 이유도 모른다.

우리 스스로 추정하기를 나이는 13~15. 2차 성징이 일어나기 시작할 나이 

어느날 문득 우리는 갑자기 의문을 갖게 된 것이다.


클론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아주 우연히, 

숨바꼭질을 하다 선생님의 사무실에 숨었을때, 

서류 더미 쏙 삐죽 튀어나온 A4속 내 사진을 보았을 때다.


나는 15구역 Jones 라는 친구의 대체자. 

그 친구가 언젠가 문제가 생긴다면, 그의 클론인 나는 그를 위해 희생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 서류속에는 그 많고 복잡한 절차를 소화하기 위한 것인지 너무나 많은 서류가 있었다.

나는 정확한건 모른다. 공부 잘하고 책읽기 좋아하는 B의 말이 그랬다.


" 나가야 돼. 이 시설안에 있는 우리는 너처럼 누군가의 클론인거야. 때가 되면 배를 가르고 우리 심장을 바꿔치기 할거라고"

외향적이고 리더기질이 있는 D의 말,

하지만 이 나이대 아이들이 그렇듯 우리는 되지도 않을 허접한 계획을 세우며 

태어나 처음으로 생의 의지를 불태웠다.

숨바꼭질을 하던 4명에 평소 말이 없고 속내를 알수 없던 J가 어떻게 알았는 지 자신도 넣어달라고 울며 졸라, 
5명이 생존계획을 세우며 열띈 토론을 펼치길 일주일,




놀라울 정도로 우연과 우연이 겹쳐 너무도 쉽게 나가게 된 시설.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폭죽만이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시끄러운 틈을 타 우리는 이리저리 도망쳐나가서 처음으로 바깥세상을 보게 되었다.



목적지는 나의 원형인 Jones 의 집. 

크리스마스 전날이라 친척집에 간것인지 아무도 없는 듯 하다.

"창문을 깨고 들어가자"

앞 뒤 생각 안하는 K는 이미 돌을 던지고 창문을 열었다.

"뭐해? 경보도 없어 "

쭈뼛쭈뼛 하던 아이들은 서로 눈치만 보다가 

하나 둘 집안으로 들어갔다.

허기를 채우려 가장 먼저 부엌을 찾았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줄 알았건만, 


"누구세요 ? "


굵직한 성인 남성의 목소리,

하지만 부엌에서 나온 J가 달려들자, 이내 단발마를 내며 쓰러진다

"악!!!"


"J!!! 뭐하는 거야!!!"

"씨발!! 우리를 신고하면 우린 다 죽는거라고!!!!!!!"

"그래도 사람을 죽이면 어떡해!!"

"비켜 이 개같은 새끼야!!!" 

J는 내 어깨를 칼로 찌르며 겁박한다 

나는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 주저않아버렸다.


"여보 ? 무슨 소리야 ? "

이번엔 성인 여성이 2층으로 부터 내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녀 역시 J의 칼을 피하지는 못했다.

요란한 비명소리에 , 누군가가 신고한건지 

사방에서 경찰 소리가 들리고, 

그리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다 도망간 건가 ? "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좀 일이 이상하게 됬어요."


"뭔데"


코니 경감은 신참 형사의 말에 한껏 찌푸리며 담배를 크게 들이마신다.


" 그.. 알수가 없어요 "

"무슨말인가 대체 ? "

"집안에.. 생존자가 3명이거든요, 엄마, 아이 2명인데.."

"뭐가 문제지 ? "

"이 아이 2명이.. 하 .. 참 
 10년전에 유괴당했던 아이라.. 남아있던 머리카락으로 복재해낸 클론과 본체라고 해야하나..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유아 장기공장에서 탈출했어요. 
 그런데 탈출한 본체들이.. 그러니까 유괴당했던 아이들이.. 이 아이의 아빠를 죽였어요."

"무슨 개소리인가? "

"엄마와 남은 아이 2명이... 유괴당했던 본체와 클론이라는 겁니다. 이거 어떡해야 하는지 완전히 꼬였다구요.. 
 한가지 문제가 더 있는데.. "

"더 문제가 있다고 ?"

"그.. 유괴된 아이들로 만들어진 클론중에 사이코패스 살인마 기억하시나요. 
 그 본체도 이 아이랑 같이 탈출했다고 합니다. 
 사이코가 한명이 아니라 두명이라구요. 아직 아무도 잡히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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