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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2
게시물ID : panic_93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박이아빠
추천 : 4
조회수 : 29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31 00: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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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침부터 가게앞이 소란스럽다 고기맛이 이상하다느니 썪은 비린내가 진동을 한다느니... 간만에 세일해서 남은고기를 다팔았다며 좋아했는데 아침부터 재수없게....... 환불처리된 고기를 조각조각내어 민찌기에 넣고 갈기를 몇번... 곱게 다져진 검붉은색의 고기를 주방하수구에 흘려보낸다. 내 생각이 틀렸던걸까? 진작에 이런방법으로 처리했어야 하는건가? 냉동실에 보관되어있는 사골은 어찌처리해야 하는거지? 순간 머리가 복잡해져 온다... 분명 내 계획대로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정상인데 냉장고에 가득차있는 정체불명의 고기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눈앞이 캄캄해진다.... 왠지모를 눈물이 앞을 가린다.. 몇일전만해도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리라고는 생각못했는데 뾰족한 갈고리에 고기의 뒷발을 걸어놓고 목을 갈라 피를빼고 불뚝 튀어나와있는 배를 새김칼로 살짝긋자 온갖 냄새가 나는 내장이 쉴틈없이 쏱아져 흘러내렸고 고기의 살과 뼈를 분리하면서도 아무런 걱정도 없던 나였는데...... 맞아! 처리과정에 문제가 있었던거야~ 적막하게 고요한 밤..냉동실에 쳐박혀있던 뼈들을 추려모아 사골육수 내리는 솥단지에 한가득 집어넣고 불을 짚히기 시작했다 몇시간동안 푹고아서 망치로 잘게 부순뒤 하수구로 흘려보내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꺼야... 오늘은 밤새 깨어있어야하네..  평소에 즐겨보더 커뮤니티 사이트를 뒤적거리며 로그인 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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