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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은영이의 전화
게시물ID : panic_93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라파트
추천 : 27
조회수 : 227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6/05 17: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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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몇 년 전에 겪었던 이야기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이 부서져 잠시 대용으로 쓸 폰을 구해야 했는데, 대리점에 가니 사용하라면서 중고 폰들을 보여주었다. 그 중에 간만에 보는 폴더 폰이 있어서 그걸 주워들었다. 예전에 한 창 쓰던 캔유라는 폰이었는데 어렸을 때 쓰던 폰이라 왠지 모를 추억도 있어 사용하게 된 것 같다. 겉면이 좀 깨져있고, 메인패널도 금이 가 있었지만 잠시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예약한 폰이 올 때 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그때 까지는 상관없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리점 사장이 약간 묘한 표정으로 다른 스마트폰도 있는데 하필 이걸 주워드냐고 묻기에 그냥 오랜만에 써보고 싶다며 가지고 왔다.

 

핸드폰을 개통하자마자 얼마 되지 않아 문자가 날아왔다.

 

개통문자인가 싶었지만 아니었다.

 

열지 않은 폴더 폰의 전면부에는 문자의 간략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은영이 뭐 어쩌고 하고 쓰여 있다.

 

분명 메모리를 전부 밀어버렸을텐데, 옛날 문자가 남아있던 것일까? 하지만 진동은 방금 전에 울렸다. 신기하기도 하고, 뭘까 싶어 메시지를 열어보았다.

 

 

-오빠 나 은영이인데, 지금 오빠네 가고 있어.-

 

 

이 폰을 사용하던 사람의 여자 친구인 듯싶었다. 뭐 여동생일지도 모르겠지만, 오빠네 간다는 것도 이상했다. 그걸 보며 뭔가 여자 친구가 생긴 느낌도 들어 피식거리며 다시 보는데, 글이 좀 이상했다.

 

여자 친구건 여동생이건 간에 폰에 연락처가 있을게 분명한데도, 자기 이름을 밝힌다는 게 좀 이상했다.

 

어차피 문자 보내면 알아서 표시가 되지 않던가?

 

하여간 메시지는 2년 전 메시지였다. '나랑은 상관없지.' 라는 생각으로 메시지를 지웠다.

 

 

그 후로는 별 일 없었다. 한 이틀 정도는 친구들이 오랜만의 폴더 폰이 신기하다며 키감 느낀다고 마구 눌러대는 것을 빼앗느라 고생했던 것 외에는 정말 별 일이 없었다.

 

다만 삼 일 즈음 되었을 때였다.

 

랩실에서 그 날도 열심히 카본에 함침 된 백금촉매를 열심히 뿌려대고 덜덜 떨리는 손가락을 꾹꾹 누르며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허벅지에 진동이 왔다. 스마트폰 보다 훨씬 심한 진동에 깜짝 놀라 폰을 꺼내 폴더를 열었더니 문자가 와 있었다. 친구들 문자인가 싶었지만, 신기하게도 그 은영이라는 사람의 문자였다.

 

 

-오빠 나 은영인데, 오늘도 집에 없어?-

 

 

또 자기 이름을 밝히는 문자였다. 날짜로 봐서는 전에 보낸 것 보다 며칠 늦게 도착한 문자였다. 지인이었다면 벌써 전화번호를 저장하고도 남았을 터인데, 이번에도 이름을 밝힌 것 봐서는 아마도 헤어진 여친 인가 싶었다. 아마 전화번호를 차단했거나……. 뭐 그런 것이겠지.

 

내가 한 일도 아닌데 약간 미안한 감이 들어 답장이라도 보내볼까 하다가, 뭔 미친 짓인가 싶어 메시지를 삭제하고 폴더를 닫았다.

 

"뭐야 이거?"

 

폴더를 닫자마자 다시 문자가 날아왔다.

 

-답장 안 해?-

 

약간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2년 전 문자가 계속 이렇게 올 수 있는 건가? 메시지를 삭제하자 다시 또 문자가 날아왔다.

 

-대답 좀 해줘-

 

다시 삭제했다.

 

-보고있는거 다 알아.-

 

이쯤 되자 정말 무서워서 배터리를 빼버렸다.

 

 

내가 사는 원룸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폰을 바라보았다. 그냥 꺼놓고 싶었지만, 그러다가 혹시나 교수님이나 조교에게 전화가 올까 싶어 다시 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연락을 안 받으면 진짜 다음날 난리를 치는 사람들이니까. 그리고 랩실에 교반기도 켜놓고 나왔는데, 이거 상혁이한테 말했나 싶기도 했다.

 

 

폰을 다시 켰다.

 

 

폰이 켜지자마자 미친 듯이 진동이 왔다.

 

 

-받으라고!-

 

-받으라고!-

 

-받으라고!-

 

-받으라고!-

 

 

똑같은 메시지가 계속 날아왔다. 깜짝 놀라 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니 계속 웅웅거리며 소리를 냈다.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보여서 건들 고 싶지도 않았다. 검고 징그러우며 혐오스러운 생물이 바닥에서 꿈틀거리는 것 처럼 보였다. 이렇게 단시간 내에 공포심이 들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진동이 멎었을 무렵……. 다시 폰을 집어들자 마지막 메시지가 보였다.

 

 

-오빠 미안해. 제발 답장 한 번만 해줘.-

 

 

스토커 같았다. 분명 스토커다. 아마 이 폰 주인은 나 보다 더 무서웠을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핸드폰에 생긴 크랙이 그냥 평범한 것 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뭔가 번들거리는 느낌 역시도 마치 피라도 묻어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느낌도 들었다. 액정의 깨진 부분을 바라보니 검게 착색된 것이 피가 굳어서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우웅!

 

 

또 핸드폰이 울렸다. 이번에는 놀랍게도 전화였다.

 

하지만 전화번호가 깨져서 보였다. 액정이 깨져서 생긴 문제는 아닌 거 같았다. 아니 애초에 몇 년 전 메시지가 계속 이렇게 날아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았다.

 

무서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괴상한 체험에, 궁금증이 들어 통화버튼을 눌렀다.

 

 

", 여보세요?"

 

 

귀에 대고 약간 떨리는 목소리를 다잡으며 낮게 읊조리자, 수화기 너머에서……. 멀리서……. 마치 동굴 저 편에서 울리는 것 같은 울음소리 같은 게 들렸다.

 

그것은 점차 가까워지며 여자의 흐느낌에서 점차 짐승 따위의 그르렁거림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작게, 그리고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뭔가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리겠어.-

 

 

그리고 어느새 점점 가까워진 목소리는 짐승의 목소리로 울부짖듯 소리쳤다.

 

 

-죽여버릴거야!-

 

 

엄청나게 커다란 소리에 놀라 폰을 툭 떨구자 핸드폰에서 배터리가 분리돼 떨어졌다. 그 다음으로는 전혀 폰에 손을 댈 수 없었다.

 

 

우선 컴퓨터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깔아 상혁이 에게 연락했다. 그 상황에서도 교반기 확인 했냐는 물음부터 나왔다.

 

 

-상혁아 씨발 나 지금 좀 뭔가 이상하다.-

 

-뭔데?-

 

-내가 이번에 잠시 쓰려고 빌린 폰 있잖아.-

 

-.-

 

-근데 내가 전에 모르는 애가 2년 전에 문자 보낸 게 갑자기 도착했다고 그랬지?-

 

-ㅇㅇ-

 

-근데 그게 계속 온다. 무슨 스토커처럼 온다. 씨발 방금 전화도 와서 받았는데 지리는 줄…….-

 

-미친 개소리하고 있네. 안 맞으니까 잠이 안오냐? 형은 씨발 랩실에서 야전침대 깔고 앉아있는데, 팔자 좋은 소리하고 있네. 꺼져.-

 

그 이후로도 몇 번 더 메시지를 주었지만, 상혁이는 관심 받고 싶냐는 둥 하며 나를 미친x 취급했다. 아니 사실 나 같아도 그러겠다. 녀석이 렙탑 캠으로 문자랑 전화 온 거 찍어 보내주면 믿는다고 했지만 바닥에 떨어진 폰은 건들 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이대로 혼자 집에 있는 것도 무서워서 다시 옷을 입고 일어섰다. 다시 학교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막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버스는 끊어졌을 것이다. 걸어서 가려면 삼십분은 걸어야 했다. 그래도 도저히 집에서 혼자 있고 싶지는 않았다.

 

랩실에 가며 폰을 두고 갈까 하다가 녀석에게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폰과 배터리를 챙겨 가방에 넣고 원룸을 나섰다. 집을 나서서 한 참 걸으니, 뒤에서 누군가 쫓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방금 폰 때문에 무서워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학교를 향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조금만 더 걸으면 학교 근처 유흥가가 나오기 때문에 약간 안심하고 있었는데, 도로가를 빠르게 걷고 있으니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

 

씨발! 일단 내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뒤는 돌아보고 싶지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여자아이가 나를 부른다고 치더라도, 난 망할 공대생이었다. 애초에 내가 입학 할 때 우리 과 정원 80명 중 여자는 2명밖에 없었다. 그 나마도 한 명은 반수한다고 2학기에 사라졌고, 한 병은 군대 갔다 오니 전과해 버렸다.

 

애초에 우리 과에 나를 오빠라고 부를 만한 애가 없었다.

 

나는 아니다. 나는 아닐 터였다.

 

근데 계속 누군가 나를 불렀다. 그 목소리는 아까처럼 점차 흐느끼는 소리로 변해갔다. 그리고 다시 짐승처럼 그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씨발 귀신은 없어. 귀신은 없어!"

 

입으로 그것을 중얼거리며 빠르게 걸었다. 하지만 목소리는 아까 그 핸드폰 통화처럼 점점 가까워오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며 달렸다. 조금만 달리면 애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나온다!

 

 

다행히 미친 듯이 달려 할렘 근처에 도착하자 뒤에서 그르렁 거리는 소리가 사라졌다. 여기서 다시 학교로 가려면 인적이 드문 곳을 지나야 했기에 무서웠지만, 새벽이라도 조금 있으면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학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것에 안심하며 다시 랩실로 향했다.

 

랩실에 도착하자 밖에서 줄담배를 피워대는 학부생들과 아마도 실험 때문인지 가운을 입고 마찬가지로 줄담배를 피워대는 녀석들, 그리고 두꺼운 납치마를 입고 줄담배를 피워대는 남자 놈들이 보였다. 평소에는 정말 짜증나는 광경이었지만 지금은 엄청나게 마음이 놓였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랩실에 들어가니 상혁이가 교반기 앞 야전침대에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며 나를 쳐다본다.

 

 

"뭐야? 너 집에 안 갔냐? 땀 좀 봐라?"

 

"씨발 존나 무서워서 뛰어왔다."

 

"미친 새끼. 나 낚으려고 그 정도 노력을 하다니……. 그럴 거면 오늘 당직 네가 서지 그랬냐."

 

", 미친 새끼야 아니라고! 진짜라니까?"

 

 

상혁이의 반응에 내가 발끈하며 폰을 꺼내 다시 조립하고 전원버튼을 누르자 메시지들이 떴다. 다만 그 메시지 전부가 파일이 깨져있는 탓인지 글자들이 모두 픽셀 단위로 갈라져 있었다.

 

 

"뭐야?"

 

"진짜야!"

 

"아니……. 뭐 수백 개나 있는 거 보니까 진짜인거 같기는 한데……. 이거 깨져있는거 보니까 나도 무섭네. 씨발 이거 뭐냐?"

 

"모르겠다고."

 

"! 오지 마, 너 때문에 나도 저주받겠다."

 

 

상혁이는 장난삼아 내게 떨어지며 손을 털어댔지만, 그래도 녀석 덕분에 약간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았다. 그때 상혁이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내 뒤를 가리켰다.

 

 

"뭐냐?"

 

 

순간 등골이 찌르르 울렸다. 손등이 간질거려 긁고 싶었지만 무서워서 긁지 못했다. 목조차 뻣뻣해져서 도저히 목도 돌릴 수 없었다. 그냥 가만히 있었다. 상혁이도 손으로 내 뒤를 가리킨 후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잠시 계속 우리는 그렇게 있었다.

 

상혁이가 부들부들 떨며 뭔가 말하고 싶어 했지만 입을 때지 못했다. 나는 상현이 뒤에 있는 포스코 비닐포장이 반쯤 뜯어져 거울처럼 반사되는 스테인리스 표면에 비친 뭔가가 보였지만 나 역시도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을 구겨갔다. 침을 삼키는 것 외에는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스테인리스에 비친 검은색의 머리털 같은 것을 늘어뜨린 커다란 무언가가 내 옆에 서서히 다가오는 게 보였다. 하얀 얼굴, 긴 머리털, 그리고 둥글고 거대한 몸통 같은 것에 길게 늘어진 목…….

 

그 목이 슬금슬금 움직여 내 얼굴 옆에 다다랐다.

 

볼 수는 없었지만 차가운 입김 같은 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의 머리카락 같은 게 어깨를 스치는 것도 느껴졌다.

 

뭔가 입으로 말해보고 싶었지만 가위라도 눌린 것 처럼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그것이 천천히 얼굴을 돌려 내 옆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다. 차가운 숨이 계속 불어왔다.

 

 

-우리……. 오빠가……. 아니었네?-

 

 

그것은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다시 원래 위치로……. 마치 테잎을 뒤로 돌리는 듯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랩실 구석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것이 사라지고도 한참을 경직되어 서 있던 상혁이와 나는 서로 맞추기라도 한 것 처럼 몸을 움직이며 랩실에서 천천히 걸어 나갔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왕십리 6번 출구……. 사람이 가장 많은 술집을 찾아 들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밤세 술을 퍼마셨다.

 

 

다행히 다음날 교반기는 알아서 타이머대로 잘 꺼졌고, 실험도 문제없이 잘 진행되었다. 우리는 밤새도록 술을 마셨기 때문에 늦지 않게 아침에 랩실에 올 수 있었다. 물론 해가 뜨기 전 까지는 랩실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후로 폰은 그대로 가져가 대리점에 넘기고 나와 상혁이 둘이 그 아저씨에게 나지막하게 충고를 하고 돌아왔다.

 

 

"이딴 물건 절대 사람들에게 주지 마세요."

 

 

하고 말이다.

 

 

대리점 주인은 알았다고 한 다음 핸드폰을 반으로 부러뜨려 밖의 버스정류장에 있는 쓰레기통에 갖다 버렸다.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던 얘기였지만 지금은 주변 사람들에게 무서운 얘기랍시고 떠들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요 근래 내 폰에 날아오는 메시지 때문에 미칠 것 같지만 말이다.

 

 

 

 

-오빠 나 은영인데……. 혹시 전에 나 본거 기억나?-

 

 

 

 

어제 온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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