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살면서 꾼 유일한 종류의 악몽
게시물ID : panic_93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라르빌
추천 : 5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5 05:43:47

그러니까 , 보통 다른 사람이 흔히 꾸는 악몽들을 저는 단 한번도 꿔본적이 없습니다 . 
쫒기는 꿈도 자연재해 꿈도 시험 꿈도 길을 잃는 꿈도 . . 
떨어지는 꿈은 , 딱 떨어지는 감각만 느끼고 헉 ! 하고 깨는 , 그정도만 꿔봤네요 . 

그런데 제가 유일하게 꾸는 악몽은 어떤 종류냐 하면 . . 

맨 처음에는 꼬맹이 둘이 앉아있습니다 .
꼬맹이 둘의 이목구비는 잘 보이지 않고(마네킹이라기보단 , 점토 만화 캐릭터같은 느낌의? 동글동글한 꼬맹이들입니다)

저는 옆에서 그 둘을 지켜보고 있고요 .
앉아있는곳은 대체로 하얀 공터였던것 같습니다 . 
두 꼬맹이들은 잘 놀다가 , 어느 한명이 갑자기 모래알 하나를 주워서 상대방에게 던집니다 . 

상대방은 그걸 맞고 아주 조금 더 큰 모래알을 주워서 상대방에게 던집니다 . 
서로 점점 더 큰 모래알을 던지다가(중간에 돌멩이가 되고) 어느정도 크기의 짱돌을 던진 순간 한쪽이 죽습니다 . . . 

죽는달까 , 머리에 맞고 쓰러져요 .
저는 그냥 그걸 옆에서 보고있구요 . 움직이려고 해도 이불에 눌려있는것처럼(실제 눌려있지만 ?) 옴짝달싹 못합니다 .

한쪽이 쓰러지자 비슷한 디자인의 어른이 나와서 , 돌멩이 하나를 주워서 어린애에게 맞히고 , 맞은 어린애는 쓰러집니다 . 

물론 그쪽에서도 어른이 나와서 서로에게 돌을 던지고요 . 
어른이 돌에 맞고 쓰러지면 , 이번엔 더 큰 어른 , 더 더 큰 어른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 마침내 거인이 산만한 바윗덩어리를 던질때 저도 그 바윗덩어리에 같이 맞는걸로 꿈에서 깹니다 . 



그리고 제가 이 유일한 악몽을 인상깊게 기억하는 이유는 , 제가 이 악몽을 꾸고 난 뒤 며칠 이내로 안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 

저에게 안좋은 일이 일어난적은 없구요
뉴스에 나올정도로 안좋은 일이 일어나는걸로 기억합니다 . 

북한 도발같은거 심각할때라던가 , 아니면 사람이 많이 죽는 재해라던가(세월호같이 . . ) , 아니면 지진같은거요 . 


이런 종류도 예지몽인지는 모르겠고 , 모든 안좋은 일을 예지하진 못하지만 , 여튼 이런 악몽만 꿉니다 . 
저같은분 혹시 계신가요 ?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