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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짤막한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94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당
추천 : 16
조회수 : 205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7/18 02:48:10
옷을 사러갔다.
검은 정장이 필요했다. 더 미루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무슨 옷 보러오셨어요?"
직원의 태도가 제법 살갑다.
"검은 양복 보러 왔습니다."
"아, 혹시 장례식 가시는 건가요?"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아래위로 훑어보던 직원의 얼굴이 난처해진다.
"마침 고객님 사이즈 제품이 다 나가서.. 다음주 월요일에나 옷이 들어오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의 액정은 오늘이 토요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나는 빠르게 계산을 시작했다.
빠르면 내일 바로, 늦어도 모래면 발상을 할것이다. 보통 3일장을 할테니 기한은 화요일까지.. 아슬아슬하지만 괜찮다.
"예, 어짜피 화요일까지라.."
제기랄.
"아, 장례식이 주말이라 5일로 하시나보네...요...?"
말을 마친 직원의 눈빛이 문득 의문으로 가득찼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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