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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단편/약후방] 첫경험
게시물ID : panic_94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담아린아이
추천 : 10
조회수 : 16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6 01: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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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녀의 방은 대단히 소녀스럽지도, 우아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깔끔하고 잘 정돈된, 깨끗한 방이었다. 평소 단정하고 차분했던 그녀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듯 했다. 어쩌면 다소 매력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정돈된 방안에서는 향긋한 분냄새가 풍겨졌다. 기분이 좋고 나른해지는 분냄새는 자칫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늘어지게 할 정도로 향긋했다. 그러나 정신을 바로 잡아야했다. 오늘 그녀의 방을 찾은 목적은 분명했기 때문이다. 

샤워를 마친 그녀가 방으로 들어왔다. 순결한 흰 타올을 몸에 두른 그녀의 살결은 타올보다 더 흰 빛을 드러내고 있었다. 살결에 묻은 물방울은 스탠드 조명빛을 받아 영롱한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마치 그녀의 모습은 보석을 두른 여신상과 같았다. 손대기가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몸이었다. 명확한 목적, 그것조차 이 순간에는 방해가 될 정도였지만 그녀는 오늘 처음 나를 맞이한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윽고 내가 그녀 앞에 섰다. 그녀도 나를 바라봤다. 서로 말을 하진 않았지만 눈빛만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약간의 두려움, 처음엔 다 그런 것이라고 들었다. 잘 씻긴 접시처럼 뽀드득 소리가 날 것 같은 그녀의 어깨를 잡고 침대에 눕혔다. 몸에 두르고 있던 수건이 흐트러지면서 그녀의 속살이 조금 더 드러났다. 수건 틈 사이, 새하얀 그녀의 살결 깊은 곳에 선분홍빛 흔적이 드러났다. 앙증맞은 젖꼭지. 참을 수 없는 충동이 온몸을 휘감았다. 서서히 내 눈빛은 욕망에 굶주린 짐승으로 변해갔다. 나는 거칠게 내 것을 그녀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녀는 숨이 막힌 듯한 비명을 내질렀다. 내 어깨를 잡은 그녀의 손에는 저항하는 듯한 강한 압력이 느껴졌다. 하지만 가녀린 여자가 붙잡는 손의 압력은 기분좋은 압박일 뿐이다. 그 압박은 더욱 나에게 쾌감으로 다가왔다. 붉고 따뜻한 피가 흘러나왔다. 붉은 피는 그녀의 하얀 살결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끝까지 솟구친 욕망, 나는 나의 것을 그녀의 몸안에 더욱 깊게 밀어넣었다. 한계가 왔을때는 뺐다가 다시 넣기도 했다. 욕망에 찬 피스톤 운동은 더욱 깊은 쾌감을 안겨줬다. 





그녀의 하얀 몸은 차갑게 식어갔다. 내 손에 쥔 횟칼에서 흘러내리는 그녀의 피는 아직도 따뜻하다. 쾌락에 무뎌졌던 나, 살인은 또 다른 치유였다. 온몸의 감각이 깨어나고 세포가 하나하나 살아있는 듯 했다. 짜릿한 손맛, 나는 한동안 마약같은 이 기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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