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가 제일 한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헤어지고 점집가는 사람들이었다
게시물ID : panic_94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렐루
추천 : 26
조회수 : 4182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7/08/20 21:08:07
옵션
  • 외부펌금지
 
 
안녕하세요.
 
요새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음슴체
 
 
애인하고 헤어지고 술먹고 우는건 이해해도
 
점집이나 타로점보러가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했던
 
오유징어임
 
 
어머니가 내 시험문제로 점을 보고왔을때도
 
그럴돈있으면 저에게 용돈으로 주세요 ^^라고 했었음
 
 
어머니가 보고온 점집에서
 
"그시험에 한번에 못붙고 어렵게붙긴 붙을꺼야"라고 했고
 
나는 정말 한번에 붙지못하고 어렵게어렵게 붙었다...
 
그당시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있었는데..
 
엄마가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걔랑 잘 안됨.. " 라는 말을 들었다고 햇음
 
 
시험에 붙고 몇달뒤
 
갑자기 헤어지고 나서 나는 8kg가 빠지고
 
매일 몇시간을 울면서 지쳐잠들곤 했음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결국 어머니앞에서도 울었고..
 
평소에 그렇게 싫어하던 종교를 가져볼까 고민을 하기도 했음
 
 
그러다가 어머니가 답답한 마음에 그 접짐이야기를 했고..
 
마음이 답답해서 죽을것 같던 나는 얼른 가자고했음
 
 
 
폭우가 내리던 그날...초보운전인 어머니랑 아침예약시간에 맞춰...
 
천둥번개를 뚫고 그 점집에 갔음
 
마치 공포영화오프닝에 제일 처음 죽는?ㅋㅋㅋㅋㅋㅋ캐릭처럼
 
 
새벽이라 음산함+천둥번개+폭우을 뚫고
 
점집을 가는 내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미치는 정말 답이 없구나...를 깨달았음..
 
심지어 너무 일찍와서 점집앞에서 아침 기도가 끝날때까지 기다렸음
 
 
타로는 가볍게 한두번 본적있어도
 
점집자체가 처음이었던 나는 건물입구에서 갑자기 너무 무서웠음..
 
근데 엄마도 떨고 있는것같아서
 
'ㅅㅂ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들어가보자'라고 내자신을 세뇌하며
 
부들부들 걸어들어갔음
 
 
 
 
나는 최대한 내이야기나 반응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음
 
뭐.. 귀신같은건 믿는 편이지만
 
점이라는게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말장난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점집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거랑 비슷햇음
 
굉장이 화려했고... 뭔가 무서웠음
 
근데 밖에선 천둥번개가 치지...
 
그향인가? 냄새도 나면서 나는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함
 
헤어진 애인이고 나발이고 이러다가 귀신이라도 보면
 
나는 기절.....그리고 우리엄마도 기절
 
엄마랑 함께 응급실각인가?ㅋㅋㅋㅋ이렇게 미쳐가기 시작할 무렵
 
나의 헛소리를 눈치 챗는지 막 방울을 흔들고 혼자를 대화를 하시더니
 
나한테 질문함
 
 
 
"남자때매 온거지? 니 위에 어떤남자가 꾹 누르고 있네"
 
순간 티를 안내긴 개뿔 ㅋㅋ눈알튀어 나올뻔 ^^
 
나는 "어떻게 아셨어요?!!!!!!!!"라며 무서움이 없어지고 그 다음말이 궁금해짐
 
근데 헤어지면서 들었던 말까지 비슷하게 다 맞추더니...
 
 
내가 너무 궁금했던 질문까지 ..
 
그사람한테 정작 듣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끙끙 앓앗던 말까지 속시원하게 다 들음
 
 
물론 이정도였다면... 그냥 일어난 헤프닝으로 글을 올리지도 않았음
 
근데 그무당언니는 내가 무슨일(현재 전공을 바꿔서 다시 학교에 들어감)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졸업할 년도까지 맞춰가며..나보고 뭘해도 될 사람인데
 
지금 이남자때문에 많이 뒤쳐지고 있다... 사주팔자가 아무리 좋아도 노력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 우리엄마에게 사이다 발언만 골라가며 날 혼내기 시작했음..
 
 
물론 그날 했던 다짐을 100% 지키고 잇진 않지만
 
그래도 그말 듣고 조금 정신차려서... 공부를 다시 열심히 하고 있음
 
그리고 아직 그 남자와 인연의 끈이 이어져있으며
 
한달뒤쯤 연락이 올껀데... 나보고 제발 그 인연을 끊으라고 했음..
 
 
그사람 성격 그사람 집안사정까지 속속들이 알고있는 느낌?
 
이야기를 들을수록 뭐지...
 
진짜... 귀신은 있는건가..
 
어떻게 저렇게 잘알지?...소름 돋았음
 
 
 
그사람은 내덕을 엄청 보지만
 
나는 덕은 커녕 평생 그사람 가족들까지 챙기면서
 
남편복없이 살꺼라고.....
 
엄마가 옆에서 속터져 죽을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뒤에 정말정말 괜찮은 인연이 온다고
 
그사람은 나에게 엄청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고...
 
근데 내고집부리면서 이남자랑 인연을 이어가면 그사람과 인연이 안되는거라고 ㅋㅋㅋㅋ
 
엄마눈에서 레이져 나올뻔..
 
여튼 그러면서 우리가족이야기로 넘어금
 
엄마가 2주전쯤 건강검진을 받으셨는데 어디에 혹이 있다고 하심
 
........
 
 
근데 그걸 맞춤..
 
너 어디쯤이 안좋지? 뭐 건강이 안 좋지? 이렇게 대충때려맞추는게 아니라
 
그 특정부위를 말하면서.... 맞춤
 
그때부터 다시 무서워지기 시작..
 
 
그러더니 내 동생이 있는데
 
예를 들어 동생이 지금 팔이랑 어깨가 아프대...이랬음
 
근데 난 속으로 약간 안도함
 
동생이 가벼운 사고가 나서 나한테 팔이 아프다고 했는데 어깨는 말한적이 음슴
 
그래서 휴...100%는 아니구나 했는데
 
나오면서 엄마랑 이야기해보니까 엄마한테는 정확히 어깨랑 팔이 아프다고 했다고 함..(잠깐 의심해서 죄송함..ㅠㅠㅠ)
 
 
그리고 나보고 다른 건강문제는 이상없는데
 
어디어디가 안좋으니까 조심해 했음
 
그냥 흘려들었는데 그러고 3주뒤에 그 어디어디때문에 병원감...
 
병원에서 약타고 나오다가.. 소름돋음
 
심지어 생전 처음 걸린 병이었음......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음
 
근데 그 무당언니 마지막 말이..
 
"넌 문제가 아냐 동생이 문제야... 걔는 정말 초라도 켜야되...뭐해도 안되..."이거 였음
 
 
 
근데... 동생이 대형사고침
 
지금 우리집 초토화...
 
오늘 비가 억수로 와서 그 무당언니말이 다시 떠올랐음..
 
 
아직 그남자한테 연락은 안왔지만
 
그거빼고 다 맞췄음....
 
워낙 많은 이야기를 그무당언니한테 듣고와서 요약해서 글을 써봄
 
그언니가 내가 기다리는 그 남자 겁나 무시함...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한테는 사이다였지만, 나는 조금 슬펏음..
 
여튼 세상엔 정말 신기한 사람들이 많음
 
 
마지막으로 어느 점집인지 절대 안알려줄꺼임
 
내친한친구들한테도 잘 소개 안해줌
 
무섭기도 하고..여튼 안알랴줌이니까
 
그런 댓글다셔봤자 無의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