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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스프] 산장살인사건 -
게시물ID : panic_95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뿐만아닙니다
추천 : 11
조회수 : 10989회
댓글수 : 80개
등록시간 : 2017/08/27 16:24:51
(Rule)
 

: 기존의 [바다거북이스프] 추리 게임과 같이, 답은 Yes, No로 가능하도록 질문합니다.
 

: 100개의 질문 당 1개의 힌트로 진행을 돕습니다.
 

: 질문 중 정답과 관련이 있는 질문은 [예리한 지적입니다] 라고 별도로 표기합니다.
 

: 정답을 눈치채신 분들은 자유롭게 [정답]을 써주시고 추리하신 내용을 말씀해 주세요
 

: 핵심은 살인범과 살인방법을 찾는 것입니다만, 동기까지 추리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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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가 높기로 유명한 ㅇ산의 중턱에 자리 잡은 산장,
산악인들의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마지막 산장,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이 G산장에 들렸다.
 

예보와 달리 갑자기 악화된 날씨로 인해
우리 팀은 등반 중에 루트를 변경해 G산장에 들리기로 했고,
눈보라로 인해 2일정도 이곳에 머물게 되었던 것이다.
 

 

J48살로, 우리 팀의 리더다. ㅇ산에는 5번 정도 경험이 있다.
손가락도 한 개 잃어봤고, 그보다 많은 숫자의 대원들도 잃어봤다.
169센치에 70킬로, 큰 키와 덩치는 아니지만, 어차피 산 꼭대기에서 보면
모두 우리는 개미 같은 존재다.
 
-
, 참고로
나는, 오늘, 여기서.
- 죽게되었다.
 

 

내가 죽는 얘기를 하기 전에 우리 팀과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먼저 소개하겠다.
 

산장지기 A60살의 건장한 남자이다.
산을 오가며 몇 번 교류한 경험이 있다.
5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뒷바라지를 하는 조수2명을 빼고는
혼자서 이 산장을 지키고 있는 듯하다.
 

남자 B는 건장한 체구로 수많은 등반경험을 갖췄다.
나와는 10년을 넘게 함께 산을 올랐던 경험이 있다.
B는 운동에 있어서 자부심이 있으며 각종 스포츠와 격투기도 섭렵했다.
 

남자 C는 인내심이 많은 남자로 셰르파다.
예전에 ㅇ산을 오르는데 몇 번의 도움을 받았다.
보수가 매우 비쌌지만, 냉철하고, 든든한 사람이다.
 

남자 DB의 추천으로 새로 받은 멤버이다.
예전에 B와 매우 친했던 대원이 산행 중 사고로 죽고 난 뒤,
B는 무척 힘들어하다가 D를 만나 다시 산행을 시작한 모양이다.
D는 생각보다 성격도 느긋하고, 대원들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구면인 듯 해서 물어보았으나, 본인은 부정했다. 어차피 산악인은 거기서 거기 아닌다. 싶다.
 

여자F, 유일한 우리 팀의 여성멤버다.
사실 오늘 산장에 들리게 된 건, 기후의 변화 탓도 있지만,
F가 고산병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도 있다.
그녀는, 내게 소중한 존재기도 하고,
최고봉의 등반이 이번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는 한 템포 늦춰가기로 했다.
 

 

조사관인 KIM은 현장에 도착해서, 내 사체와 모두의 알리바이 조사를 받더니,
내 사인은 우습게도 고산병에 의한 산소부족, 질식, 구토, 합병증이라고 결론 내고 감식관을 불렀다.
4평 남짓, 산장의 화장실에서 숨을 거둔 나는,
그렇게 억울하게 삶을 끝내나 싶었다.
그러나, KIM은 현장을 살피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는,
다시 재 수사를 들어가기로 한 모양이다.
 

 

KIM,
내가 화장실에서 숨졌으나,
내부에서 문을 열려고 시도한 흔적이 있던 점과,
이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
구토의 흔적이 있다는 점,
우리끼리 치던 포커테이블에 내 자리가 있다는 점,
내가 고산병에 효력이 있다는 비아그라를 복용한 직후였다는 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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