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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적응자 1-14 미노타우르스는 이카루스를쫓지않는다(2)수정본
게시물ID : panic_95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카츠
추천 : 3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10/21 14:26:29
1-14

미노타우르스는 이카루스를쫓지않는다(2)

제법쌀쌀한 날씨에 가로수등불에 비친 앙상한나무가지가 바람에흔들려 달을 긁고있을무렵
민성이 개운한표정으로 눈을뜨자 문득 옆에 이질감이느껴졌다.
 
"으음...오빠 일어났어요?"
 
어느덧 자연스래 민성을 오빠라고부르는 여성은 어디서꺼냇는지
자신의 커다란셔츠를 입고있었고 밑에는 이불로가려졌지만 일어나기전 민성의 살에닿는
감각으로는 속옷한장만걸쳤을것이분명했다
 
"후우~~~~~~"
 
'틱 틱 틱 틱'
 
피곤을 떨쳐낸 민성이 옥상에서 부러졌던 손톱의끝자락을 튕기며 머리를굴리기시작했다.
 
'밤? 그사이에변한건? 왜 이여자가 내옆에있지? 여자의변한것은?'
 
옥상에서 내려오기전 그의뇌는 분명 음식물을 섭취할때까지 머리를굴릴에너지가 남아있었으나
마지막에 여성의눈이 빨갛게변하는것을보자 생명의위협을느낀 민성은 대체할것도없이
급하게 쥐어짜낸에너지로 방법을 강구했던순간부터 집으로 들어오기까지의 기억이
중간중간 끊켜있었다.
 
'틱 틱 틱....티티티티티티티틱'
 
빠르게 머리를회전시켜 기억을되살리고는 여성을 뒤로한채 부업으로인해 남아있던 철사를들고
다시나타났다.
 
"오빠???괜찮아요? 엄청잘자시던데...헤헤"
 
"손 뒤로"
 
"응? 오빠 눈이 다시 멀쩡해졌어요"
 
"뒷짐"
 
"네에~네에~제가또 한몸매하죠 하여간 오빠도 남자네요"

민성이 계속해서 손을뒤로하길요구하자 여성은 자신있는표정으로 양손을깍지낀채 등뒤로쭉뻗었다
그렇게생겨난 선명한 여성특유의 굴곡과 셔츠사이사이보이는 속살안에서는 자신이쓰던 바디로션의
향기가 새어나왔다
그러자민성은 거침없이 여성의뒤로몰아가 손목에 수건을대고 포박을하기시작했다.

"어!? 오빠 앗! 하앙 갑자...이런...아팟 오빠아..."

"좀다물어 입도묶어버리기전에"

애초에 여성의 정신질환은 경계성인격장애, 상대방에게 호감을살수있다면 갖은방법을동원하고 부족하면
더한것도 할수있었으며 현재 민성은 여성에게있어선 종교급 맹신을 할수있을만큼 아까의모습은
여성에게 큰감동을주었다. 더군다나 보통사람이였다면 거부감이들수밖에없는행위조차
마조히스트적 성향이 한몫거들고있기에 순순히 포박에응하였다.

"오빳!거칠....네"
 
"3시간뒤에 깨우라고했지?"
 
여성이 계속해서 기분에취하려다 민성의 싸늘한눈초리를 바라보자
입을다물고 이내억울하단말투로 변명을시작했다.
 
"아니..정말 갖은방법을다썻거든요? 그런데 어찌된건지 절대안일어나시는거에요
애초에 비행기가 그렇게큰소리를내도 안일어낫는..."
 
"뭐?"
 
"아니 갖은방법이 그런방법이아니라..."
 
"그거말고 비행기부분"
 
"아!그거요 아까 오빠쓰러지자마자 엄~청큰 비행기가 물뿌리면서 엄청낮게날았거든요
앞집은 창문도깨지고 난리났어요 진짜"

여성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민성은 커튼을 살짝 들어올리고는 창밖에 고개를박았다.
 
'땅이안젖엇어..살얼음도 안끼고 액체상태에서 기화하는속도가 빨랏다는건
제일높은확률로 바이러스야 왜지? 애초에 국가에서 대응할능력을 상실한순간부터
언제든지 공격하려면 미사일을떨구면되 두번이나 뿌려서 감염자를 만들이유는....?백신이있다는거지..'

"저기오빠..."

"..."

"오빠 정말 고마워요...정말"

민성이 상념에빠져 한참을 창밖을바라보며 말이없자 여성은 민성에게 말을이어갔다

"사실 오빠말에 당황스럽긴했거든요...말도안한 과거를 어떻게 알았는지도그렇고 남들앞에선
말하기도 창피한일들을 오빠는 힘들었을거라고 이해해줬잖아요.."

"...?"

그제야 민성은 여성이하는말이 들렸는지 고개를돌려 여성을바라보았다

"오빠말이 사실에요 저는 상처를받았어요 그치만 어디에 표출할곳도없고 스스로끌어안다보니
그런인생이 반복되드라고요"

"그렇겠지 니 과거의 상처를 도리어 새로운 상처를만드는데 사용했을테니까"

"하...하 진짜 볼수록놀랍네요 얄미울정도로..맞아요 아는남자들과 술을마시며 예전에 이런상처가있었다..
이러면 그순간에는 저의모든걸 받아줄것처럼 굴어요 그러고 다음날 눈을떠보면 항상 혼자였죠
그러면또 아..나는이용당했구나 하고 스스로를 상처주는거죠 애초에 내몸만 목적인걸눈치챘으면서..."

"그래서 그걸견디기위해 만들어진 방어기제가 마조히스트고, 이미알고있는건데 왜 다시말하지?"

"정말 미친것같아서요...그럴수록 삶은 피폐해지는걸알면서 멈출수없고...
결국 가족들도 저를포기하고..친구들은 오래전부터 없엇고 헤헤 이해안가죠 저?"
 
("이해안가지 또 이똥대가리새끼야!!!!!")

순간 여성의질문에 낮의꿧던 꿈의영향때문인지 민성은 자신의누나가 예전에했던 말이기억났다
 
("언제내가 사람이해하는거봤어? 행동원리는알겠네 그러니까 누나가 이렇게 술마시는이유가
과도한 스트레스에의한 현실도피하는거아니야")
 
("그래! 그뛰어난계산력으로 여긴니가 계산한다!")
 
('.....틱')
 
("내 행동계산하지마 똥대가리야 후...아니 가끔은 몇몇사람들이 너같으면좋겠다 색안경도없고 편견도없게..")
 
("환자때문일확률 99프로군")
 
("어~~아니 얼마전 내담자중에 남자였던 성정체감장애 환자가있어~~")
 
("트랜스젠더? 그럼잘랏겟군")
 
("그따위로 말하지말랬지? 성전환증이야...")
 
("그래서 잘랏는데뭐")
 
("에휴...그게 한국에서 쉽게받아들여지냐 그'여자'환자의 부모가 상담실에와서
개패듯이 패다가 결국 뼈가부러지고 뇌진탕까지왔지...")
 
("문제가 있군그'여자'")
 
("그렇네! 사내새끼가 그러면안되지! 하하죄송합니다 옆테이블에서듣다보니 그새끼 영또라이새끼네
뭔 계집이부러워서 자기껄잘라 푸하하하하")
 
("이봐 아저씨. 우리누나성격상 주변에 사람없으면 맞을확률76퍼센트야")
 
("뭐? 아니 그런사람고치라고 있는게 의사아니야? 옆에서 듣다보니 거기 여자가 딱정신과의사구만 아니요?")
 
("그래...이새끼야 나정신과의사다 그'여자'의문제는 고추를땐게아니라 방어기제의 부재야 어!? 사람이!
개패듯이 맞고있으면 막고! 도망치고! 숨기라도했어야되! 그'여자'는!! 그것만 문제라고!!다른건 문제없어! 이꼰대새끼야!잘들어!")
 
"넌 감기걸린사람이 제채기한다고 욕할건가? 잠염걸린사람이 화장실간다고 그사람곁에서떠날건가?"
 
민성은 손이뒤로 묶여있는 여성의 말에 기억속 누나의말을 전해주었다.
 
"정신병은 명확한병이야 의사의 진료와 치료가필요한 명확한. 그걸 스스로의 잘못으로 생각하는건
사람본질 그자체를 부정하는일이지 난 그런 행동을 이해할순없지만 그게 미개한생각이란건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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