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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 흐르는 방 (경험담)
게시물ID : panic_97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Green
추천 : 54
조회수 : 526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1/06 04: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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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매일 구경만 하다 격어본일을 한번 적어봅니다
어릴적에 이모 식구가 아차산 바로 밑, 기억으로는 구이동 살았을 꺼에요 
방학이면 거기서 놀러가 이모집 동생과 같이 놀면서 방학을 보냈는데

 이모댁은 언덕진 골목을 쭉 올라서 아차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앞이였어요 
좀어둡다고 할수 있고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동굴처럼 숲이 우거진 기억도 나네요 (아차산을 한 100번은 넘게 놀이터 처럼 올라갔었습니다 ㅎ)

 제 이모댁은요 이모부 이모 누나 동생 4식구가 있는데 이모랑 이모부 주무시는방 동생방 그리고 누나방이 있었죠

 그중에 오늘 해드릴 이야기는 누나방입니다

 제 초등학생 시절 기억으로 누나가 고등학생 이였을 겁니다
누나방에는 만화책도 있고 누나가 잘 놀아줘서 누나방에서 주로 있었는데 

 한가지 규칙이 있는게 누나는 절때로 그방에서 자지 않고 동생방이나 안방에서 잔다는 겁니다
누나방은 수맥이 흐르는지 거기에서 자면 누구든지 가위를 눌린다는 말이 있고 누나도 그방을 무척 싫어했던 기억이 있네요
제 어머니도 가위눌리시고 누나도 눌리고 이모도 눌리고 동생이나 삼촌들도 그방은 안자려고 하시고..
 
 누나방 구조는 문을열면 거실과 배란다가 보이고 누나방 바로 왼쪽이 현관이라 누나방에 누워있으면 현관을 출입하는 사람들과 거실을 볼수 있습니다 거실에는 큰 수족관이 있어 조명 역활도 했구요

 그당시 누나가 친구들과 놀다 새벽에 친구를 데리고 들어올때면 간식을 사주던 일이 있어 저는 다음날 이모께 누나가 늦지 않게 들어왔다고 알리바이를 해주던 역활을 했죠 ㅎㅎ

 어리고 뭘 몰라서 그랬는지 자는사람마다 가위눌린다고 안들어가는 방에서 저는 잘 자곤 했는데요

 하루는 누나가 친한 친구랑 콘서트인가를 보러간다고 하곤 나가서 저는 평소같이 누나방에서 만화책을 보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새벽이었을까 현관문이 살살 열리는 소리에 비몽사몽으로 깨보니 누나와 누나 친한 친구가 살금살금 들어오다 일어난 절 보더니 쉿! 하면서 웃으면서 조용히 하라는 재스쳐를하곤 동생방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저는 어련히 이모부한태 늦게들어왔다고 혼날까봐 또 저러는구나   
하곤 다시 잠이 들었죠

 다음날이 되어 눈을 떠보니 누나는 주방 식탁에서 이모가 튀겨준 삼겹살을 먹으면서 이모한태 몇시에 달어왔냐고 잔소리를 듣고 있었고 저도 고기냄새에 식탁에 앉으려던 찰라 이모가 저한태 누나 몇시에 들어 왔는지 봤냐 라고 하시길래

 아무생각없이 몇신지는 모르겠는데 새벽에 누나랑 누나 친구 들어오는건 봤어요 라곤 말했고 

 잠시 정적이 흐르곤 누나가 갑자기 젓가락을 식탁에 탁 내리치더니 비명을 지르면서 이모한태 소리치는 겁니다 

 누나가 겁에질려  울면서 이모한태 이사가자고!!!! 나 이집에서 못살아!!! 나 어제 혼자들어 왔는데 이젠 얘도 봤잔아 그여자!!!!!!!!! 
 
  사실은 누나는 전날밤 혼자 살금살금 들어왔고 일어난 절 보고 쉿하고 동생방으로 들어가 잠에 들었고 누나 뒤에서 절보고 웃으면서 살금살금 누나를 따라간 여자는 없었던 겁니다

  그날밤 제게 웃으면서 누나를 따라들어간 그 여자는 뭐였을까요?  

글쓰는게 쉽진않네요 쓰고보니 재미도 없고 무섭지도 않고...ㅠㅜ

 처음 올려보는 글이라 두서없고 재미없는점 이해바랍니다
제 실화를 바탕으로한 기억이고요
그 외에도 아차산에 연결된 몇가지 가위나 귀신 무당 일화들이 있습니다 반응 좋으면 써보겠습니다. 


 
출처 어린시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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