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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게시물ID : panic_97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어보자고
추천 : 7
조회수 : 28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2/18 14: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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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오창읍으로 정식발령받아서 온지 4일째 입니다

비용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회사내 기숙사를 이용중인데요.

전 모텔을 가든 찜질방을 가든 새로운곳으로 가서 잠을 잘 경우 그곳에 팥을 뿌리고 잡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잠 잘때 잡신으로 부터 가위눌림을 예방하는 마음에서 비롯합니다.

이번에도 기숙사에 도착과 동시에 팥을 뿌렸고 잠자기 직전 제 2차로 살포했져.

침대주위는 물론 화장실 배란다 거실까지..그리고 침대위와 침대 아래 창문까지 뿌렸습니다.

피곤했지만 약간의 신경 곤두섬으로 잠을 못자다가  같이 방을 쓰는 룸메와 얘기중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든지 2시간정 도  지났을까요..

문득 왼쪽 발목을 누군가가 잡는 느낌이 들면서 귓가에 환청이 들렸어요


'가자 빨리 가자..늦었어 가자..빨리가자 어서 가자..가자 어서 빨리가자..'


그러면서 실제러 제 발을 끄는듯한 느낌이 들었구요


순간 가위눌림을 알아챘고 외쳤습니다.

싫다 안갈랜다..싫어..욕도 하면서 옆에 룸메를 사정없이 불렀지만 듣지 못하는듯 했어요

그렇게 긴 시간으로 생각되는 시간이 지나고 잠에서 깨어 발목을 보니 아무렇지도 안더군요

 

아 지났구나...하면서 다시 잠을 들려는 찰나..옆에서 자고 있던 룸메의 다리가 위로 들려지는것을 보았죠

순간 소름이 돋아서 이불을 걷어차고 안되 씨발...했더니 꿈에서 깨듯 정신이 다시 돌아오더군요

그리고 룸메는 제 비명에 일어나서 제게 한 첫 마디는 누군가 자기 다리를 들어 올리며 '' 너라도 같이 가자'' 였답니다.


저희둘은 다음날 오전근무임에도 불구하고 불 다키고 방안이 어지럽힐정도로 그날 가지고 있던 팥과 소금을 온 방안에 뿌리고 음악을 틀러 놓고 뜬 눈으로 밤을 보냈네요.


그러나 그 다음날도..그 다음날도 그러한 가위눌림이 없는것이 다행이라고 해얄지..걱정을 해야 할지 감을 못잡겠습니다.

출처 http://issue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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