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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구걸노인 조심하세요.
게시물ID : panic_98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치워야지
추천 : 51
조회수 : 89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2/25 0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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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 너무 무서운 일을 당할뻔해서 다른 분들은 피해입지 마시라고 이 글을 적었습니다.
많이많이 퍼트려주셔서 피해입는분 없게 해주세요.

은행 ATM기기 앞에서 구걸하는 노인을 봤습니다.
사람들이 에이티엠 에서 돈을 뽑는다는걸 알고 고의적으로 은행 에이티엠 기기가 잇는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돈을 뽑는 사람들에게 말을걸어서
돈을 요구하는 남자노인이었습니다.

당시엔 너무 당황해서 그냥 나왔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너무너무 이상한 점이 많았습니다.

1. 옷과 얼굴이 너무나도 말끔했습니다.

제가 폐지줍는 노인분들 살아오면서 많이 봤는데 그분들은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옷을 꽁꽁 싸매고 장갑과 모자를 쓰고 다니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은 얇은 잠바와 정장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모자나 마스크 같은 방한구도 없었습니다.
노인의 옷차림은 말끔하고 얇은 외출복 이었지 절대로 폐지를 줍는 노인분들의 옷차림이 아니었습니다.


2. 잠바 주머니에 양손 넣고 제 눈 똑바로 쳐다보며 웃으면서 돈을 요구했습니다.

제가 쳐다보자마자.
"나는 폐지줍는 노인이다.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먹었다고" 라고 말하면서 저에게 돈을 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사람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웃으면서 돈달라고 구걸하는 사람 태어나서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3. 돈을 빼는걸 보자마자 말을 걸고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계좌 조회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인출을 했는데 계좌 조회할땐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다가 제가 기계에서 돈을 인출하자 마자
저를 몇번씩 계속 부르더니 제가 쳐다보니까 자기는 폐지줍는 노인이라며 저에게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돈을 꺼내자마자 돈달라고 말을 건것은 제 행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다는거겠죠.
 

4. 노인이 서있던 위치도 너무도 수상했습니다.

 바깥에서 보이지 않게 은행 유리문에 딱 붙어있어서 저는 은행안에 들어갈때까지 그 노인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제가 돈을 인출하자마자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덧붙여 그 은행은 버스 정류장 앞도 아니고 앞에는 아무것도 없는 대로변에 있지만 외진 빌딩 1층에 있는 은행앞에 있는 atm 기게였습니다.


은행 유리문 앞에 딱 붙어서 ATM 사용하는 사람들이 돈을 뽑나 안뽑나 지켜보다가 돈을 뽑는걸 보자마자 돈을 달라고 하는 노인이
불쌍한 노인일까요?

저는 "저도 돈 없어요." 이러고 나왔지만 마음약한 분이나 동정심 많은 분은 순순히 돈을 내주실수도 있을것이고....

돈 준다고 돈만 받아간다는 보장은 있을까요? 지갑 자체를 소매치기 당할수도 있을겁니다.
만일 순진한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폐지줍는 노인 이라는 한마디에 노인을 따라갈수도 있겠죠.

혹시라도 제가 늦은 시간에 ATM을 이용했을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제가 atm을 이용한 시간은 토요일 저녁 9시였습니다.
그리고 그 은행은 서울시내의 지하철역앞 대로변에 위치한 은행이었습니다. 조명도 밝았고요.


은행 atm 기기 앞에서 돈달라고 구걸하는 노인들을 보면 불러도 쳐다보지도 말고 그냥 무시하고 그냥 볼일보고 가세요.
특히 어린아이들은 폐지줍는 노인이라고 하면 불쌍한 사람이라서 순순히 돈을 줄수도 있으니 더욱 단단히 주의시키시고요.


노인이니까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고요?  정말로 불쌍한 폐지줍는 노인일수도 있었다고요?
나영의 사건의 범인도 노인이었습니다.
노인이라고 무조건 착하고 선량하지 않아요.

노인중에도 나쁜 사람이 있고 젊은 시절에 범죄나 저지르고 살다가 그버릇 못버리고 나이들어서도 나쁜짓 하고 다니는 노인들 많습니다.

본인의 감이 안좋으면 무조건 직감을 따르세요.
저도 처음엔 맘이 흔들렸으나 제 감을 따라서 돈 안주고 그냥 갔습니다.

근데 나중에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너무너무 수상한 노인이었고 무섭고 제가 큰일을 당할수도 있었다는걸 깨닫고 너무 무서웠어요.

노인은 나이많은 사람일뿐 선인도 불쌍한 사람들도 아닙니다.



출처 2018년 2월 24일 토요일 저녁 9시에 겪은 실제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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