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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밀실 살인사건 - 거여동 여고동창 밀실 살인사건
게시물ID : panic_99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9콘
추천 : 13
조회수 : 88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0/11 15:13:00
이글은 사건의 내용상 잔인한 내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잔인한 내용을 싫어하거나 이글을 읽고 불편해 하실 분들은 읽지말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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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사건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입니다.
이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와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 다뤄지기도 했고
영화 "멜리스"(2016년)의 모티브가 된 한국 최초의 밀실 살인사건 입니다.

범인은 피해자와 친한 여고 동창인 친구 사이였지만 
행복하게 사는 피해자를 보며 불행한 자신의 처지와 비교하게 되면서 
피해자인 친구가 자신을 은근히 무시한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그런 그녀를 죽이겠다 생각해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범행계획은 6개월에 걸쳐 계획되었고 그 시간동안 수정에 수정을 거쳐 범행을 세워 실행에 옮겨 
피해자 박XX씨(사망당시 31세)와 그녀의 아들(사망당시 3살)과 딸(사망당시 생후10개월)까지 
3명을 살해한 사건입니다.
 





시작합니다.
2003년 12월 29일 오후 6시경 직장에서 퇴근한 남편 A씨가 자신의 집의 문을 두드리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문들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었고 12월의 추운 저녁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리 없는 부인이었기에
혹시나 친하게 지내던 여고동창생 이XX 씨와 같이 있을까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같이 있지 않다는 그녀의 대답이 되돌아 왔고 무슨일이 있는게 아니냐며 친구 이 씨가 잠시 들리겠다고 합니다.
남편 A씨는 이 씨를 기다리던 중 복도쪽에 나있는 참문이 닫혀있지 않는 걸 발견하고 
창문을 열어보는데 방은 아이들의 옷가지와 수건등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막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온 이 씨는 남편 A 씨와 걱정스러운 대화도중 
복도에 난 열린 창문사이로 친구 박 씨의 핸드백이 걸려있는 걸 발견합니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 그녀의 핸드백을 꺼냈고 그 안에 들어있던 열쇠를 이용해 남편 A씨와 집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집안에 들어서자 남편A씨와 이 여인의 눈에 들어온 집안은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부인 박 씨는 평소 집에서 즐겨입던 치마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 발랫줄에 목이 졸려 줌져 있었고
그녀가 안고 있던 생후 10개월의 막내의 머리에는 비닐 봉지가 씌여저 숨져 있었습니다
큰 아들은 작은방에서 발견되었는데 큰 아들 또한 보자기에 목이 칭칭감겨 사망해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후 7시 경 경찰이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고 현장감식을 실시 합니다.
처음에는 마지막 남은 가족인 남편 A씨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가족을 살해할 뚜렷한 동기가 없었고
사건당일 오전부터 퇴근할때까지 회사에서일한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어 일찌감치 제외 됩니다. 
알수없는 이유로 부인 박 씨가 아이들을 먼저 살해한 뒤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외부의 침임한 흔적과 방어흔이 없어 그것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침임 흔적도 방어흔도 없는 사건을 타살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었지만
3살과 10개월 된 아이의 엄마가 자식까지 죽여가면서 자살한 현장에서 그 흔한 유서한장 나오질 않았다는 것도 
설명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 였기에 
사건을 조사할수록 단순 일가족 자살로 보기에는석연치 않은 점들이 하나둘이 아니었습니다.

남편 A 씨가 주장하기를 피해자 박 씨는 우을증을 앓거나 특별한 약을 복용하지도 않았고
부인이 자살할 만큼의 신변을 비관할만한 이유도 없고 아이들을 평소 너무나도 이뻐해 
만약 자살을 했다해도 아이들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였을리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초 현장을 목격한 친구 이 씨 또한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자녀와 동반자살을 하는 경우 부모들 대부분이 아이들을 고통없이 보내주는 방법을 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3살배기 첫째 아이는 수건으로 입을 틀어막은 뒤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운 뒤 목에 보자기를 칭칭감아 살해했고 
생후10개월 된 막내 또한  비닐봉지를 씌워 질식사 한것을 볼때 친모가 저지른 사건이라고 보기 힘들었으니까요

외부 침입이 없는 것과 증거들은 자살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사건의 정황은 타살을 말하고 있었기에
경찰에서도 수사의 방향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던 그때

피해자 박 씨가 오른손을 꽉 쥐고 사망했는데 그 주먹에서 약 1.5cm 크기의 종이 조각을 발견합니다.
(훗날 밝혀지지만 이 종이는 피해자를 살해할때 사용된 패트 병에 붙어있던 종이였다고 합니다.)
이때 경찰에서는 예사 사건이 아니겠구나 라는 촉이 왔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어가면서 까지 무언가를 손에 쥐고 있었다는 것 만큼 자살이 아니라는 큰 메세지였으니까요
이때부터 경찰은 자살에서 살인사건으로 수사방향을 바꿔 피해자가 살던 아파트의 CCTV영상을 확보하고
피해자 박 씨의 주변인물과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이웃들까지 면밀하게 탐문수사를 실시합니다.

피해자가 손에 쥐고 있던 종이는 도배전에 벽에 초벌로 붙이는 종이였고
피해자의 집을 샅샅이 조사해보지만 같은 종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장감식 결과 피해자 박 씨가 사망한 시간은 대략 오후 5시경으로 나왔고 
피해자가 사망당시 외부침입과 저항한 흔적이 없고 업는 걸로 보아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았습니다.

피해자가 사망한 시각을 전후로 CCTV를 분석하던 경찰은 용의자로 보이는 1명을 포착합니다.
CCTV속의 인물은 놀랍게도 처음 남편A씨와 같이 현장을 발견한 동창생 이 씨 였습니다.
경찰의 말로는 처음 사건 현장에 출동했을때 남편 A씨와 같이 있던 인물이었고 
사건현장에서 너무도 슬퍼했기에 경찰들은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사건현장과 장례식장에서 부모형제보다 더 슬퍼했고
남편 A씨가 진술하기를 죽은 부인과 친자매같은 사이였다고 이야기해
사실상 수사상에서 배제되어 있었던 인물이었기에 경찰도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사망하기 직전 박 씨의 집을 방문한 것을 알게 되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어 애를 먹던 경찰은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중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그녀가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는 내내 왼손을 주머니에서 빼지 않았던 것이죠
빼지 않으려는 그녀의 손을 빼자 그녀의 손등과 손바닥에는 부은선명한 빨간색 자국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때다 싶어 피해자가 사망하기 몇시간 전에 왜 그녀의 집에 방문했는지 
손에난 자국은 어디서 생긴것인지그녀를 집중 추궁하게 됩니다
손의 흉터와 CCTV자료 이 두가지만 으로도 정황상의 범인은 이 씨 그녀였으니까요

경찰의 추궁에 처음 이 씨는 집 화장실을 고치다 생긴것이라 주장했지만
경찰의 계속된 집요한 추궁에 이 씨가 결국에는 홧김에 "내가 죽였다" 라는 자백을 받아냅니다.
하지만 자백말고 자신이 죽였다는 걸 증명 할 증거를 가지고 오라며 경찰을 테스트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합니다.

경찰입장에서 이 씨는 긴급체포하기는 했지만 48시간 안에 증거를 들이밀지 못하면 풀어줄 수 밖에 없어
그녀의 집을 압수수색하는데 증거라고 할만한 특별한 것은 발견하지 못해 허탈해하던 그때
이 씨가 집안에 숨겨놓은 일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일기에는 일기장의 주인공 이 씨가 자신이 했던
모든 일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주도면밀하게 그림까지 그려가며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증거를 갖고 올테면 와보라며 자신 만만해하며 경찰을 테스트까지 하던 이 씨 그녀도 
경찰이 들이민 일기장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말한 그날의 사건은 이랬습니다.
사건이 있던 그날은 그동안 자신이 세웠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은 날이 었습니다.
피해자 박 씨의 아이들은 그녀를 이모라고 부를만큼 잘 따랐는데
그날도 피해자 박 씨의 집에 방문해 놀던 중 박 씨에게는 깜짝 쇼를 보여 줄테니 안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말하고
큰 아이에게는 엄마와 숨바꼭질 놀이를 할테니 엄마를 놀래켜 주자며 작은방에 숨게 합니다.
그리고는 아이가 들어가있던 작은방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해간 수건과 비닐봉지를 이용해 
아이의 입을 수건으로 틀어막고 비닐봉지를 씌운후 보자기로 목잘라 살해합니다
그리고 비명이 세어 나갈것을 우려해 거실의 티비 볼륨을 높여놓는 치밀합까지 보입니다.

그렇게 아이를 먼저 살해한 뒤 
박 씨에게 큰 아이에게 준비를 시켜놨으니 어릴 때 하던 숨바꼭질을 하던 것 처럼 
아이들이랑 놀아 주자고 말한 뒤 술래를 하라며 눈부터 가리자고 제안합니다. 
그때 옆에 있던 치마를 뒤집어 써 눈을 가렸고 이때 박 씨는 작은방 문앞에 등지고 
숫자를 세고 있을때 이 씨는 작은 방에서 발랫줄을 이용해 올기미를 만들어 바깥쪽에서
눈을 가린 채 숫자를 세고 있던 박 씨의 목에 건 뒤 양손을 쥐고 줄을 힘껏 잡아 당겼습니다.
경찰은 분명히 목을 졸랐으면 살기위해 발버둥치느라 목에 감긴 줄을 풀려는 시도를 했을텐데
그러지 않은 이유에대해서 그녀가 대답하기를 그때 피해자 박 씨는 10개월 된 아이를 안고 있던 중이라
아이가 떨어질까봐 한손으로는 아이를 들고 있었고 나머지 한손으로 문을 두두리다 사망했다고 합니다.
죽어가면서도 아이가 다칠까봐서 아이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거죠
그리고 문에 줄에 쓸린 자국이 남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문위에 페트병을 잘라 자국을 남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범행에 사용된 페트병은 그녀의 집을 압수수색하던 중 발견되었는데 .
피해자 박 씨가 죽을때까지 손에 쥐고 있던 종잇조각은 거기에서 떨어져 나간것이라고 합니다.

그녀가 밀실트릭을 이용한 이유는 자살로 보이게 하여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려는 의도였고
밀실의 트릭은 그녀의 핸드백에 있던 열쇠를 이용해 문을 잠근 뒤 복도 창문으로 피해자의 핸드백을 던져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원래 피해자와 이 씨는 고교시절 단짝이었는데 졸업 후 10년 가까이 만나지 못하다가
동창을 찾아주는 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2년 전 부터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되었는데
동창들의 이야기로는 그때 이 씨는 피해자 박 씨를 질투하는 듯한 말을 주변사람들에게 여러차례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박 씨의 남편에게도 이렇게 괜찮은 분이 너무 결혼을 빨리한게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했고
피해자 박 씨를 주변의 눈이 있음에도 함부로 대하는 것을 여려차례 목격했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범인 이 씨는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는데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빨리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남자를 만나 하루빨리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바램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나이 30이 특별한 직장도 없이 
전세방은 커녕 월세방을 전전하며 자존감이 바닥을 찍은 그녀의 눈에 들어온 피해자의 행복한 모습은
그녀의 입장에서 질투와 피해의식을 넘어 증오에 가까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녀의 그런 잘못된 생각이 끔찍한 결과를 낳게 된 것이지요

사건을 담방했던 형사의 말로는 이제껏 추리소설에서나 보던 밀실 살인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겨 범행현장은 처음에 경찰도 자살로 보이게 할만큼 그녀의 범죄는 꽤나 정밀해 완전범죄에 가까웠지만
범죄 이후의 그녀의 행동은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허무해 할만큼 허술했다고 합니다.
범행에 사용한 페트병을 자신의 집에 다시 가져다 놓고 
박 씨를 목졸라 살해할때 고무장갑을 끼는 바람에 손에 밧줄자국이 남은 점 등을보면  
같은 사람이 계획한게 맞나 싶을만큼 범죄의 마무리는 허술했다고 합니다.  

검찰에서는 이 씨에게 사형을 구형하지만 범원에서는 그녀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점을 들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라고 합니다.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언론에서는 4가족중 남편만 살아 남았고 평소 범인이 피해자의 집에 자주 왕래했던 점 
남편 A씨가 전화를 걸어 이 씨와 최초사건현장을 목격한 점을 들어 남편과 범인 이 씨와의 관계에 대해 
불륜관계를 추측하거나 더 나아가 둘이 공모해 아이들과 부인을 죽이지 않았을까? 뭐 이런식의 
온갖 자극적인 소설을 쓰기도 했지만 경찰의 조사 결과 사실무근이었다고 합니다.

가족 모두를 잃어비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A씨는 언론의 난도질까지 2번이나 큰 상처를 받게 된것이죠
어찌나 언론은 이리 한결같은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과 유가족 남편 A 씨의 남은 인생은 행복했으면 합니다.



끗...



  
출처 -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4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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