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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바보개와 냥아치, 그리고 나
게시물ID : panic_99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용사☆(가입:2014-09-20 방문:1706)
추천 : 13
조회수 : 15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2/16 1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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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냥아치]

우리집 고양이는 냥아치입니다.
오늘 아침만 해도 자고 있는 제 입에 앞발 넣었습니다.
숨막혀서 깼습니다.
표정보니까 일부러인 거 같은데... 고양이들 다 이럽니까?


[냥아치2]

우리집엔 개도 있습니다.
냥아치가 툭하면 때리고 봅니다.
맞아도 바보처럼 가만히 있는 개입니다.
근데 가끔은 같이 산다고 냥아치가 챙겨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문제는 제가 먹으려고 산 초콜릿 같은 걸 물고가서 주려하는거죠.
그때마다 못하게 잡긴 하는데 음...
표정이 뭔가 아쉬운 표정으로 보인다면 착각인가요?


[바보개]

우리집 개는 바보입니다.
얼마나 똑똑한지 보려고 담요 뒤집어 씌우니 그대로 자는 수준입니다.
....아, 똑똑한 건가?
심지어 먹는 거랑 못먹는 거 구분도 못합니다.
언제는 한번 손가락 물어뜯어서 기겁했습니다.

[바보개2]

동네에서 시체가 발견됐습니다.
발견한 건 우리집 바보개입니다.
유독 그 자리에서만 빙빙 돌길래 똥마렵나 했더니..
보던 사람도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신고하긴 했는데 참 난감합니다.
근데 경찰들이 보더니 시체에 손가락 뼈 하나가 없답니다.
조마조마한데 딴길로 산책 갈 걸 그랬습니다.


[나]

다행히 그일로 경찰서에 간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다른데다가 묻던지 산책 장소를 바꾸던지 둘 중 하나를 해야겠습니다.
그와중에 바보개는 신났습니다.
임마, 너때문에 누나 잡혀갈 뻔한 건 아니?


[나2]

집에 왔습니다.
오니까 뭔가 탄내가 납니다.
가스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급하게 끄고 환기 시키고 난리를 쳤습니다.
불 안난게 천만다행인데... 저 냥아치는 또 뭔가 아쉬운 표정입니다.
내가 죽인 사람 이름으로 지어준게 실수였나 하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


[바보개와 냥아치, 그리고 나]

멍청한 개와 사고치는 고양이.
그래도 너흰 나한테 아주 소중해.
라고 말해주는데 얘들 알아듣는지 모르겠습니다.
알게 뭡니까, 내가 얘들 사랑한다는데
그거면 된 것이지요.
안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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