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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섭지만 개인적으로 겪은 뒷맛안좋은 얘기
게시물ID : panic_99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투
추천 : 16
조회수 : 562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12/28 17:16:00
공포라 해야하나 좀 애매하지만..전 개인적으로 겪은 다음부터 뒷맛이 안좋고 소름끼쳤어요 ㅠ
일단 저는 무당과 전-혀 무관 한 사람입니다.
돌아가신 고모할머니께서 프랑스에서 수녀로 오랜 시간 지내시다가 작년에
돌아가셨고 집안 절반 이상이 천주교를 믿고있고 나머지는 절을 다니세요.
(와중에 교회다니시는 분은 없고 오히려 제 주변 친구들이 교회를 많이 다녀요)
아무튼 저도 모태신앙인이고 가끔
.
.
..사..사주를....사주........아무튼..
여기서부터 본론

제 주변에 저보다 2살연상인 친한 언니가 있었습니다.
취미도 관심사도 100%깔맞춤이라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편하고 좋은 베프죠 ..
근데 이 언니 집안이 꽤 잘살았었는데 아버지가 사채 다단계? 비슷한걸
하셔서 말아먹었다네요..
아무튼 이 언니랑 저랑 홍대인가 명동인가 아무튼 둘중에 한 군데 돌아다녔었는데
화장을 진-하게 하신 노인분이 저희를 불러세웠습니다.
근데 다짜고짜 언니한테 삿대질 하시면서
 
"이년 이년. 나라팔아먹은 역적집안의 자손년"
 
이라고 쌍욕을 퍼붓..
 
진짜 놀랬어요 ㅠㅠ
저 울뻔했음..
나중에 알고보니 이 언니 할아버지가 진짜로 친일(고위직은 아니였음)행위로 돈을 좀
버셨다네요..(그 돈으로 아들 빚갚..)
어엌..
언니한테 쌍욕 퍼붓고 절 갑자기 휙 보시더니 진짜 눈깔이
뒤로 뒤집히신것같으 눈동자? 그걸 위로 휙 치켜뜨셨음..
그 자리에서 지릴뻔했어요 ㅠㅠㅠ
저한테는
 
"역적년하고 같이다니면 네 행운이 죄다 빨린다! 네가 잘 안되는
이유가 이 년 때문이야!"
 
전 당연히 안믿었고 이 때는 취준생도 아니고 단순히 알바로 용돈
벌이하던 때라서 억지라고 맞받아 쳤습니다.
그 할머니가 갑자기 노여워 하다가 또 나긋나긋해지셨어요...
 
"니 아빠가 지하에서 아주 통곡을 하신다. 그건 좀 알고있어라. 불효녀같으니라고.
이 년하고 지내면 니 아빠가 지하에서 올라와 이년 끌고간댄다.
그리고 니 아빠 너무 궁금해하지 말어. 니가 죽으면 니 아빠 맨날 볼꺼다.
산 사람이 저승에서 사는 사람 궁금해하면 다친다.
별걸 다 궁금해하는 년이네"
 
 
이러고 가버리셨는데.
 
참고로 전 입양아 ㄴ ㄴ 부모님 재혼 ㄴ ㄴ
아버지 살아계심....
그..진짜 제가 깜짝 놀란 것 중에 하나가
몇년 전부터 "아빠"라는 꿈속의 아버지가 제 꿈에서 계속 나오셨었어요.
심지어 꿈에서 느껴질정도로 이건 죽는다!백퍼 죽겠다 !싶을때마다
항상 절 구해주셨던 분인데...
저 할머니가 왜 아빠를 알고있지 싶더라구요.
심지어 저 꿈 한창 두번 꿀때였고 제가 엄청 궁금해해서 나름대로 언니랑
추리했던때...
물론 전 엄마아빠 성질머리랑 얼굴 판박이.
 
무당..?이셨겠져?? 엄마한테 말하니 그 할머니 무당 같다고 하시네요..
그 뒤로 이 언니가 계속 절 피하고 혼자 소심해져서 일방적으로 절교를,.,
당해서 현재는 연락이 안되구요...
어..그 뒤로 그냥 그럭저럭 제 나름대로 원했던 인간관계에 대해서 배우고
또 성숙했다고 느꼈었는데..이런말하기 언니한텐 미안하지만
그 언니랑 친했었을때보다 머리도 더 맑아지고 뭐든 할수있겠다
싶은 자신감도 생겼네요..진짜 신기하네요;
 
(아.
그 뒤로 제 아빠는 또 나오셨습니다...............ㅎ..)
 
음..제 입장에선 사실 너무 괴기하고 뒷맛이 너무 안좋았던 기억이 남네요.
그 언니는 저랑 연락을 끊은 이후로 아버지가 얼마 돈 받고 선 보게 해서
결혼시킨다고 안좋은 소문만 엄청도네요..
참고로 이 언니를 잘 아는 지인이 있는데 이 지인도 연락이 최근에 끊어졌다고 합니다.
지인말로는 언니네 아버지가 언니 친구들 한테까지 다단계 섭외해서 몇명 끌여들였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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