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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표면적으로는 고대 예술품 전시관입니다 (4)
게시물ID : panic_99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빠아빠손자
추천 : 10
조회수 : 14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07 01: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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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정숙하여 스피커에 흘러나오는 잡음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만에 하나 스피커에서 울음소리들이 흘러나온다면 엘리베이터가 다음 층에 도달하기 전
층과 층 사이 구간에서 비상정지 버튼을 누르십시오.
안내 방송 송출 후 잠깐 정전이 되니 당황하지 마시고 곧 재가동되면 정상적으로 다음 층에 가실 수 있습니다.
만약 비상정지 버튼을 제때 누르지 못하였을 땐 어느 층에 도착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상황 판단을 맡기겠습니다.

엘리베이터 1호기에만 있는 검은 버튼의 용도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런 잠금장치가 없고 누구나 누를 수 있게 노출돼 있지만, 절대 누르면 안 됩니다.
반복합니다. 절대 누르면 안 됩니다.
눌러서 생기는 후의 일에 대해서는 수집된 자료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것은 한 번도 눌린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검은 버튼은 반드시 거기 있어야 하고 은폐되거나 누를 수 없게 두면 안 됩니다.
아예 쳐다보지 않는 게 가장 좋습니다.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1호기는 정상적으로 운행돼야만 합니다.

사후세계 체험 공간은 없습니다.
누군가 전단을 나눠주면 받지 마십시오.

돌연변이 전시관에서 보실 수 있는 생체 부속물은 엄연히 "살아 있는" 상태입니다. 자극을 주지 마세요.
해부학적으로 정교하게 살려둔 표본들이니 움직였다든가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총기로 무장한 특공대원들이 돌아다녀도 당황하지 마세요.
당신이 "생물학적 인간"인지 식별하는 바이저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입장하실 때 착용시켜 드린 팔찌가 정체식별용 파장생성의 기능이 있으니
고의로 풀면 안 됩니다. 관람을 마치신 분들만 팔찌를 해제해드립니다.

5층 돌연변이 전시관 입구에서 안내하는 직원은 인형탈을 쓴 게 아닙니다.
해당 직원은 아직 한 건도 문제 일으키지 않게 잘 학습돼있지만, 그가 찬 족쇄는 장식이 아닙니다.
너무 무리한 요구의 사진 촬영은 삼가십시오.

누군가 옆에서 자신을 "그(인칭 대명사)"라고 하는 사람은 직원도 관람객도 아닙니다.
못 들은 척하십시오. 정확히 말하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완곡히 무시하십시오.
출처 1 http://todayhumor.com/?panic_99934
2 http://todayhumor.com/?panic_9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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