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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결정론적 세계관이 아닐까요.
게시물ID : phil_12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버윈터
추천 : 3
조회수 : 1833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09/20 20:17:38
예전에 읽은 sf철학에서 터미네이터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소재로 인간의 자유에 대해 설명하던 기억이 나서 옮깁니다.

단순하게 축약하면 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거미줄처럼 연관되어 있고 그 인과관계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우린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가였죠. 라플라스의 악마란 개념인데 아무튼 이것에 따르면 인간에겐 자유따윈 없는 모둔 것이 결정된 결정론 적 우주가 나옵니다.

이영도의 퓨처워커에서도 나오죠. 무녀인 미는 자신이 본 미래대로 살아갑니다. 예언대로 살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죽죠. 할슈타일 후작은 이를 보고 연극같은 삶이라고 하죠.

또 예전에 봤던 ngo의 시간에 대한 다큐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적당한 거리에 있는 은하에서 우리를 관찰한다면 우리가 그들에게서 좀 멀어지면 우리의 현재가 아닌 과거를 본다는 거였죠. 빛의 속도는 고정되어 있고 거리는 그보다 훨씬 멀기 때문에요. 하다못해 태양만 해도 지금의 태양빛는 7분 전의 빛이라고 할 정도로 멀리 있잖아요.

아무튼 저는 세상이 결정론으로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뭐 별거 없어요. 설명하긴 힘든데 ngo다큐의 저 내용이 시간이 연속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시간을 긴 빵으로 보는 그 개념이 저는 그 빵의 좀더 앞을 자르면 과거가 좀더 뒤를 자르면 미래가보일 것 같더라구요.그러니깐 우리는 미래도 관측이 가능하고 이미 우리 우주는 빅뱅부터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다고 여기거든요.

아무튼 sf철학에서는 인간의 자유에 대해 회의적이였어요.
그래도 마지막은 이런 식으로 끝맺더군요. 
우리의 미래가 정해져 있던 말던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는 남아 있다고요. 이 말이 마음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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