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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불편함이 왜 나의 불편함이 되는가?
게시물ID : phil_13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플보마
추천 : 0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3 00:30:34
오유에 글들을 보다보면 콜로세움으로 표현되는 여러 논쟁들이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는 바로' 불편함' 인데요
쭉 보다보니 의문이 드는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목에서도 적었듯이 '타인의 불편함은 왜 나의 불편함이 되는가?' 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가치 중 하나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타인은 나와 다른 감정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이런 사회에 있는데, 그리고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요한 행동인데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우리는 왜 타인이 불편해 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걸까요?

여기에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타당한지 아닌지 의견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 나와 다른 의견이나 생각은 내 의견이 틀리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은 물론 자기 고유의 영역에서 출발하지만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그것이 굳어지고, 나아가 강화된다고 봅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을 옳다고 받아들이지요.
그러나 나와 다른 의견이 있다면, 나의 생각은 흔들립니다.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나?' 또는 '내가 이상한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지요.
이는 곧 불안함으로 이어져, '너가 옳으면 내가 불편해지니까 넌 틀려야 해' 라고 생각해서 타인을 공격하게 됩니다. 
'프로불편러네', '이걸보고 그렇게 생각하다니, 제정신이세요?' 라는 글을 남겨야 하지요.
그리고 이는 사람의 보편적인 습성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살아온 긴 역사를 볼때, 타인과 의견이 다르다는 것은 종종 분쟁을 일으켜 왔으니까요.

이런 보편성에서 더 나아가, 다른 사회에 비해 타인의 눈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한국의 특수성도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보름 내외로 여행다닌거 외에는 국외로 나가보지 못해서 제가 선입관에 씌여 있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자유가 잘 발달한 나라(미국, 유럽)은 남의 시선을 잘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반대로, 한국 사람은 타인을 많이 의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 화장, 학벌주의 등등이 이를 뒷받침하지요.
다른 사람의 눈에 대해 의식을 많이 한다면
앞에서 말한 혼란, 공격성이 더 강해진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 개인의 자존이 흔들리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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