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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에 산 도올 선생의 중용이란 책을 다 읽고,,,
게시물ID : phil_14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토요일
추천 : 2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25 09: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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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제가 생각하는 중용이란 교과서의 내용을 설명하자면,

인간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그 때 당시의 철학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도 어느 철학책에서도 나오듯이 개인의 행복을 중요시 하고 있죠.

그리고 그 개인의 행복은 자기 자신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개인의 행복을 중요시 하고 그것을 도울 수 있는 사람 즉 군자가 어떻게 해야 될 수 있는지 

적혀 있어요.

5년전에 사서 이제서야 다 읽었지만,

중용이란 교과서는 원래 절반 이상에서 공자의 말씀을 모아서 큰 틀을 이루죠.

그리고, 나머지는 공자의 손자로 추측되는 자사의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공자의 말씀만 읽고 만족을 해버려서 계속 끝까지 못 읽고 있었는데, 겨우 다 읽었어요.

처음 샀을 때만 생각해보면, 이명박정권의 중반이어서, 그래도 한국 정부가 이래서 나쁘다라고 적혀져 있었을 뿐이지

한국인의 저력을 믿고 노력해서 너희가 군자가 되어라라는 도올선생의 말씀도 많이 적혀져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읽어보니,,, 한국 정부는 너무나 무능해 보입니다. 이 중용이란 교과서의 관점에서 보면 너무나도 너무나도 무능해 보여요...

말 그대로 인의지 어느 하나도 제가 생각하는 것과 부합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참아야한다고 생각을 계속 하다가, 최근에 한국의 독립과 관련된 장소가 일본 기업에 팔려나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큰 이슈가 되지도 않았고, 지금 한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협상도 저한테는 충분히 충격적이었는데, 요번일도 거의 비슷한 정도의 충격이었거든요. 

아무리 봐도,,, 제가 살아온 한국은 좋은 나라가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제가 살아온 삶에서 밖에 무언가를 평가할 수 밖에 없죠. 그러니 당연히 짧고 어리숙합니다.

적어도 몇년전만해도, 역사적으로 한국이 조선이었을 때의 역사를 생각하고, 독립투사들의 그 높은 긍지와 의식을 생각했을 때 한국은 그래도 좋은 나라라고 봤었죠...

그렇지만, 제가 생각한 나라는 상상속의 나라이네요....

멀리서 지켜보는 한국은 저속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어요.


저는 언제나 저의 개인적인 행복을 중요시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란 나라 안에서 나의 행복을 이루고 큰 의미에서 한국을 조금씩 변화를 주면 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래도 한국 안에서 나의 행복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그게 저에게 있어서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차라리 중용이란 책을 한번 더 읽지 않았더라면 저도 이렇게 많이 안 변했겠지만,

때는 흐르고 저는 변했네요.... 슬픕니다. 너무나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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