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리 안의 욕망의 방향
게시물ID : phil_14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1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06 12:24:06
http://v.media.daum.net/v/20170105200321015

나는 아이들에게 선행학습을 시키는 이유가 여기에 닿아있다고 생각했었음. 

결국 부모입장에서는 사회에서 신분을 보장하는 위치에 올려보내고 싶은 것. 

예전에 그것을 개인적 안정을 위한 대기업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더 본질적인 문제를 간과했었던 거 같음. 여기선 그 일의 어떤 면을 보고 있는가? 라는 게 중요할 거 같음. 

그런 것들(신분을 보장하는 직종)이 고위 공무원이나 법조계 등과 같은 소위 성공한 직종들임. 

하지만 그런 직종들은 사회적 책임이 지워지며...

직급이 오를 수록 사회적 책임과 권한은 높아짐. 

점점 '갑'이 되어감

그런데 선행학습을 하고 수험생활을 하고 고시를 치르는등의 동기가 철저히 개인적인 욕망을 위한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왜 그런 이들에게 공적 영역의 책임을 맡기게 될까? 결국 시험제도가 객관적이려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인거 같은데....

이 이야기는, 지금의 국정농단이 아직 끝난게 아니란 것을 의미함.

우리는 어떤 문제를 누군가의 문제로 생각함. 최순실 박근혜 우병우 등 이 상황에 연루된 수많은 사람들의 문제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금 사회체제는 이런 이들을 예비하고 있음. 

지금도 공적문제에 관심없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합격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다수의 업무를 대리하며 특정 업무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음. 

그리고 대학에는 정유라 입학시켜주고 시험성적 관리해주던 이대교수들과 같은 이들이 줄지어 서 있음. (자살한 부산대 교수는 솔직히 성질 급했다고 생각함. 권력은 유한하고 인생은 길다란 말을 상기해보자) 

애초 이 문제를 탐구하기 시작하고 기록을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2013년 즈음의 기억으론, 우리나라가 30년 전으로 돌아가는 탄성이 어디에 있는 지를 생각하기 위해서 였었음. 

지금에 와서 '이것이 무엇 때문인가?' 라고 생각하면 답은 '바로 그놈들(최순실 그 이하등등) 때문'이라고 단편적으로 말할 수 있겠지만,

군소리없이 권력자들의 수족이길 자청했었던 수많은 엘리트들은 지금도 정부에, 학교에, 병원에,사회 도처에 있음. 

그들은 단지 권력자들과 선이 닿지 않았을 따름임.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된 이유는....

1.지연 학연과 같은 불합리한 인연들

2.우리 사회가 가진 욕망의 방향이 바로 최순실과 박근혜 우병우 같은 이들이 행하던 곳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임. (티브이를 보면서 '내가 저 위치에 있었으면 나도 저렇게 해봤겠다'란 말을 하는 가족들이 있었을 거임. 실검 검색에 누구 가방이나 누구 립밤 같은 게 오르듯.)

3.공적 영역에 종사할 동기가 없는 사람들이 채용됨.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그 이유가 될 것으로 생각에 포착된 것들을 철겔에 적어놨었는데 그것들이 30년 전으로 돌아가는 탄성에 큰 기여는 없는 거 같음. 
인지의 그림자나 실수 문화같은 부류는 누군가의 악한 의도보다 큰 기여를 못하는 거 같음. 하지만 실수들이 입증된다면 의도를 알 수 없는 경우, 근거로 제시할 수는 있을 거임.

그러한 것들은 매일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임. 대학교 똥군기나 언어습관처럼. 




그리고 이를(학벌, 지연학연, 욕망등)인정하는 것이 또한 이 땅에서 살아온, 실존하는 인간으로서의 보수가 가진 얼굴일 거임. 이념이 정착된 단계에서 어떻게 하면 먹고 살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사람들,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채 소망만 있는 상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