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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게시물ID : phil_14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1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09 14:07:54
한국 보수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그들의 역사성을 근거로 정체성을 따져보니, 이들을 어떤 단어 하나로 표현하는 것은 원래 모습을 왜곡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됨.

이들은 흔히 자유 경제에 대한 지지를 기치로 하던데

한국 경제는 애초 자유주의 경제체제도 아니었었음. 대기업 중심주의와 정경유착이었지. 

이들의 집단적인 정체성으로서는 역사성에 근저한 '장황한 실체'가 있고, 가면으로서 내세우는 '기치'의 이중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어떤 이가 누구인가를 알려주는 것은 그가 무엇을 말하는가가 아니다 어떤 선택을 해왔는가이지.' 

역사성에 근저한 것이 실체라고 보는 관점은 이 말에 근거함.

하지만 우리는 실제 정치적 상황에서는 기치를 두고 논란을 벌임.

문제는 한국보수에게 있어 이 기치는 가면에 불과하기에 이를 두고 논쟁에 힘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거임.

가령 박근혜가 지난 대선에 내세운 모든 것들을 지금 되새겨보자면 한마디로 거대한 사기극이지만               

현재 모르고 지지했다고 주장하는 유권자들은 그녀가 과거에 내세운 기치를 믿었었음. 하지만 그녀를 지지한 유권자들은 기치를 두고 지지하진 않았을 거 같음. 유권자들은 그녀의 역사성을 간과하였으며 또한 유권자 본인 스스로의 역사성에게도 마찬가지이기도 함. 자유주의 시장 경제체제의 지지자로서 그녀에게 표를 주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거임. 실제로는 본인의 역사성에 근저한 지지이면서도.

전원책이 자유주의 시장경제 주장을 하며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 아이러니는 어쩌면 위와같은 불협화음을 지우고 싶다는 생각이 아닐까하고 생각하는데

한번 전원책님에게 돌직구로 물어봤으면 싶음. (이런 사람 몇 있지 않음. 정규재나... )

그래서(결국은 사기극이기에) 당명을 자주 바꾸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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