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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이야기
게시물ID : phil_14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뻔한얘기
추천 : 1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15 16:14:14

경고 : 적절하지 않은 글 입니다.


17살에 17살 답게 살던 나에게 겪을 수 없는 경험을 얻고..

그리고 17년 또 살고...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나이가 먹은 사람을 상대하게 되고, 남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살아갑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힘든건 그러한 일상 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육체를 잃으면 어떠한 모습인지 저는 보았었습니다.

생기 없는 영혼 - 바닥만 바라보는 눈과 머리, 축 쳐진 손, 망연자실한 걸음걸이

가진 것 다 잃습니다. 잘 살았다가 죽었구나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다른 죽은 이)가 있어도 혼자가 되는 순간..


세상에 추구하는대로 사는 것이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구나라는걸 압니다.

그걸 죽어서 깨닫습니다. 그래서 다 잃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살아서 그걸 보고 깨달아 있는 저는... 만약 죽으면...

저 역시 그럴거 같습니다. 분명 다른 길을 걸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는거 같습니다.


새로움을 보고 깨닫고 받아들일 때의 아픔.. 고통.. 충격..

참 어렵게 이기고 이겼는데, 지금 제 시간이 종착역인지 또 하나의 과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진리를 찾기 위해 진리를 탐구하고 논쟁하는 이 곳에...

어떻게 제가 굴러들어와서... 남에게 떠들지도 않던 쓰지도 않던 글을 두번째로 쓰는거 같습니다.


진리라...

밤과 낮이 있고 해와 달이 있는 이런 곳에서... 이런 환경에서... 평화로울 수 있는 이 곳에서...

아주 강한 지식을 가진 존재(외계인이나 신적인 존재)와 싸우는 것도 아니고... (보호는 받을지언정)

오직 사람과의 싸움, 인재만 생기는 곳에서...


진리라...

왜 이런 환경에서 태어났을까요? 육을 가지고 태어나서 죽으면 영혼(삶의 데이터)이 남는...



전 오늘은 제가 좀 더 편해지기 위해, 자유롭고 싶기 위해 글을 씁니다.




타인의... 목적을 가지고 산다는 모습이 부러움이 있습니다.


가장 큰 한가지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희생하고...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있음에도 희생을 하고 얻는 것이 있고, 가족을 기쁘게 하기 위해..

어느 한쪽에서는 웃을 수 있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는 그런 웃음을...

남의 생각과 마음을 깨달아가는만큼 타인의 선함에 웃음 짓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나이를 먹은 사람을 상대할수록...

아군과 적군이 생기고, 공생 유무를 따지고 계산이 많아집니다. 마음이 없이...


그런게... 연령대가 내려가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먼저 그런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사람이 원하는건...


인정... 인정...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다. 당신의 삶은 당신의 입장에서 타당하다. 다르지 않다. 우리는 같다.

추구하는 바만 달랐을 뿐이다.


존재의 인정을 해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다시 열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뜬금없이 한마디 꺼내자면..


우선 생기있게 삽시다.



글을 쓴다고 마음이 가벼워지지는 않네요. 그리고 지운고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이 비방없이 편하겠지만...



게시판 보고 하고 싶은 말 있는데 이 한마디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싸울거면 철학하지 마세요.



마무리 짓습니다.

글을 올려야.. 제 자신의 무의미함(의욕저하)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 같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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