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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공부하는게 큰 의미가 있을까요?
게시물ID : phil_15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누피야
추천 : 1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3/01 23:29:42
철학 교양서 읽으면서 예전부터 갖고 있었던 생각인데요

철학으로 아주 틀린 것을 가려낼 수 있을 수는 있어도, 진리를 찾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사람이 우리가 알고 있거나, 경험하고 있는 것 내에서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세상은 이렇다! 진리는 이거다! 이렇게 정리를 해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부분에서 무수히 틀려서 결국 엉망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예를들면

중세나 근대 철학자들이 진리라고 생각하던 것과 지금 사람들 생각과는 괴리가 클거고..
과학으로 생각하면 뉴턴시대에 F=ma가 진리다! 생각되던걸 시간이 지나서 아인슈타인이 뒤집고, 아인슈타인을 양자역학이 뒤집고 하는 것처럼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는 논박되고, 수정되면서 새로운 시대정신?이 자리잡지 않을까요

//
그리고 철학자나 과학자들 생각이 하나로 모이는 것도 아니고
A가 맞다 B가 맞다 C가 맞다 다 의견이 다르잖아요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A가 맞는 것 같아! 하고 결론을 내린다고 해도
저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들 중에서도 많은 수가 B와 C, D를 지지하고, 지지하는 이유도 나름대로 저보다 훨씬 논리적일텐데
제가 의견을 갖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세계는 이렇게 이뤄진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런데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공부 많이 한 사람들도 의견이 갈리잖아. 내 생각이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바로 따라오면서
철학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과학도 제가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배우는 것 같아도
결국 500년 1000년 뒤 훨씬 과학이 발전됐을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 책을 읽고 배우는 것은 극히 일부거나 틀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과학에 대한 흥미도 잃게 됩니다

다른 분들은 그런 생각 안하시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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