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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체제 발전의 원동력
게시물ID : phil_15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ygge
추천 : 0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5 20:40:39
옛날에는 어른들이.. 진짜 인종차별적이지만.. 어느 나라 사람은 태생이 게을러서 발전을 못한다는 둥 그런얘기를 했었잖아요. 어린 맘에도 그런 이유는 좀 아닌것 같았거든요. 그런의미에서 '한국사람은 민족자체가 부지런하고 진취적이고 어쩌고 저쩌고 하기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다' 혹은 '한국사람은 원래가 냄비같고 편가르기 좋아하는 그런 민족이라 이모양 이꼴이다' 같은 말은 저는 동의가 잘 안되긴 하더라고요. 역사가 쌓이고 쌓여 국민들이 공유하는 평균적고 공통적인 특성은 있을 수 있겠지만요

예전에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랑 어제까지의 세계를 읽었을 때는,

문명이나 사회체제, 경제체제가  어느 곳은 뒤쳐지고 어느 곳은 발전한 이유가 그 사람들이 사는 지리적 특성에 있다는게 포인트였던 걸로 기억해요
단순히 어느 곳은 사계절이라 발전하고 어느 곳은 더워서 발전못한다는 그런게 아니라, 유라시아는 횡적으로,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종적으로 뻗은 대륙이라
식물과 동물의 다양성에 영향을 주고 그게 농경사회로의 시기를 늦추거나 빠르게 하는 등.. 그런 이유라고 써져있어서 아 그렇구나!! 했거든요

근데 최근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을 읽는데, 되게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이론을 비판하면서
해당 체제가 착취적인 구조였냐 아니면 중앙집권이 잘되면서도 포용적인 구조를 띄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해당 체제가 전자나 후자가 되는 이유는 우연도 있고 당시 지배계층의 선택이나 피지배 계층의 반발 등의 사건도 있고 그런식으로 얘기가 전개되거든요
(분량이 많아서 아직 읽고 있는 중이에요)

그런데 저는 둘다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자연 환경, 지리적 조건이 주는 필연적인 요건도 있고 우연과 우연, 선택과 선택이라는 '인적 요인'이  쌓이면서 거대한 영향을 주기도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잘 해오고 있는 건가? 많이 생각해보게되는 요즘인것 같아요
생각이 많아져서 그냥 끄적여봤어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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