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혐오라는 용어에 대한 짧은 생각
게시물ID : phil_15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3/26 23:05:02
혐오는 싫어하고(혐) 미워함(오)이다. 
싫어함과 미워함 둘다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이나 상태에 대한 감정이기는 하나 둘은 엄연이 다르다. 
예컨데 나는 더위를 싫어해서 피하고 싶어하지만 더위를 미워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나는 게임은 좋아해서 하고 싶어는 하지만 나를 소진시키는 게임이 밉기도 하다. 
싫어함은 그 대상이 맘에 들지 않는 자신의 감정의 원인을 자신의 취향 상황의 것에서 찾을때의 감정이고, 
미워함은 그 대상이 맘에 들지 않는 자신의 감정의 원인을 그 대상의 의지 상황의 것에서 찾을때의 감정이다. 
미워함이라는 감정에는 대상에 대한 적대감, 적의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옳고 그름을 들이댈 수도 있지만 싫어함에는 그런것이 없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싫어하고 미워함을 뜻하는 혐오란 단어는 여러가지 다른 뜻들로 아무렇게나 남용되는듯 하다.
 1.쓰레기매립장 혐오 : 싫어함 미워함 
2.범죄인 혐오 : 미워함 두려움 
3.동성애 혐오 : 미워함 경멸함 
3.여성 혐오 : 경멸함 
 4.여성혐 혐오 : 미워함 
 5.여성혐혐 혐오 : 미워함  
*여성혐: 여성 그자체를 깔보고 업신여기는 마음 
*여성혐혐: 남성 그자체를 여성혐으로 보는 마음  

아무리 생각해도 여성 혐오는 잘못된 용어이다. 사회적 상태는 혐오와는 거의 무관해 보이기 때문이다. 여성 혐오라는 용어는 여성 경멸로 바껴야 한다.  

또한, 동성애자를 피하고 싶어하는 사람 전부가 동성애 혐오자는 아니다. 개중에는 그냥 성격상 취향상 동성애자를 싫어하기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동성애자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동성애 혐오자와는 구분되어야 한다. 문제는 동성애+혐오라는 프레임이 동성애자를 피하고 싶어하는 사람 전부를 동성애 혐오자로 간주하여 괜한 죄책감을 들게 하거나 괜한 사회적 금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