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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과 자유의지
게시물ID : phil_15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킨앤기네스(가입:2016-07-26 방문:202)
추천 : 0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5/15 14:20:21
아래 착한궁디님의 글에 나오는 '양심'이란 단어와
태버드 님의 글 속에 언급되는 '자유의지' 란 단어를 봤어요.

뇌과학, 그러니까 신경생리 쪽에선 인간 행동의 메커니즘을 네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해요.
정보(information)
의식(consciousness)
인식(awareness)
양심(conscience) 으로요.
물론 실제적으론 이런 절차가 완전히 독립적이지 않고 복잡하게 얽혀있겠죠.

옮음, 정의, 善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지각하는 정도가 크고
거기에 강하게 얽매여 있을수록 양심, 도덕적 감성이 강하다고 말해요.
보다 양심적일수록 대체로 self-interest 보다는 자기희생과 공공선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구요.
아래 착한궁디 님의 캡처글과 댓글에서 보듯이 양심은 누구에게나 있어요.

누구나 양심이 있다면
자유의지는 이런거죠.
어떤 특정한 행동의 순간에 양심에 따른 선택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은 없어요.
양심은 생존과 번영을 위한 본능적인 판단에 의해서 왜곡되고 변조되요.
사람이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는한 벗어날 수 없는 외부조건에 의해서요.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환경 등등이 그런 외부조건이겠죠.
이런 생각하에서 자유의지란 온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예요.

사람은 생리적으로 양심에 따른 행동을 할 때 스트레스가 줄어들어요.
물론 이 때의 양심은 위에서 말한 변조를 거친 상태죠.
'나'는 양심에 따랐는데 '남'이 보기엔 양심없어 보이는게 이래서라고 고대의 누군가는 생각했어요.
윗 줄에서 '나' 만이 변조된 양심을 가진건 아니예요.
대게는 '나', '남' 둘 모두가 그런 상태죠.
이런 변조를 만드는 외부의 요인이 왜곡이라면
내부의 요인은 부족이예요.
왜곡을 걷어내기 위해 명상과 사색을 많이 하죠. 외부와 단절되어 보는 거예요.
이런 방법으로 왜곡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도 있겠지만 부족은 해결하지 못해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선 학습이 필요하죠. 맨날 보는 책들 말구요.
적들, 악마들, 마귀들, 멍청한 놈들, 불신자들요.

그렇게 변조된걸 걷어내고 본래의 양심을 회복하면 더 좋을지도 몰라요.
외부조건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내면 역시 키워서 결국엔
오직 회복된 양심에 따라 행동하게 되면 더 좋을지도 몰라요.
나아가 더 좋아져야만 된다고 말해요.

그래서 모든 철학자는 사실상 신앙인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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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마지막 줄이 욕먹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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