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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 흉내내기
게시물ID : phil_15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킨앤기네스(가입:2016-07-26 방문:150)
추천 : 0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5/17 19:43:41
사람은 변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려하지만
가끔은 흔들린다.
스탠스가 바뀌는 것일뿐, 현상에 반응해 표면이 바뀌는 것일뿐,
바뀌지 않는 근본적인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사람은 몇개의 가면을 가질 수 있을까.
몇 안되는 가면들을 지탱하기 위해 얼마만한 허무함을 느낄지.
하다못해 고기굽고 술마시고 잘 놀다가
파하고 나서 설거지 할때조차 사무치는데.

허무함에 취하다 못해 황홀경에 오르기까지는
몇의 불행을 낳은 것일까.
뱉어낸 말은 바스러지고, 의미가 무의미해지면,
자기연민에 취한 나르시즘은 가학이 된다.

프로이트에 취해서 하나의 가면을 얻었나.
라깡에 취해서 또 하나의 가면을 얻었나.
T.S. 엘리엇 읽으니 이번엔 뒤집힌 가면을 얻었나.

동네바보가 가장 존경스럽게 느껴지는 저녁이다.
미소, 일그러짐, 웅크린 그림자.
변한듯 변하지 않은 그의 모습을 보며 눈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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