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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해와 득실만을 따지는 동물에 불과한가?
게시물ID : phil_15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레이후드
추천 : 1
조회수 : 60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5/26 14:06:32
가끔 드는 생각중 하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이 이해와 득실만으로 움직이지는 않는 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가끔 이것에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할때 빠짐 없이 나오는 이야기가 맹자의 성선설 고자의 성무선악설 순자의 성악설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곤 하죠.
인간은 과연 선에서 타락하는가 아지면 주위의 환경으로 인해 달라지는 존재인가 아니면 악에서 태어나 선을 지향하는가?

뭐 이러한 논쟁도 어떻게 보면 선과 악의 기준이 대체 뭐고 그것은 결국 인간이 나눈 기준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논쟁이 과연 무슨 가지를 가질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그 선과 악이라는 가치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 등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물음이 던져집니다.

여기에 대해서 혹자들은 인간과 인간의 계약 그리고 합리적인 생각 즉, 이해와 득실로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우리가 사는 사회는 철저하게 이해와 득실에 의해서 정해지고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겠죠.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이러한 이야기가 수긍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들이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러한 이해와 득실이 따지지 않았다면 이러한 사회가 이렇게 만들어지고 정해진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회 그리고 우리가 정한 윤리와 규범 등이 모두 이해와 득실만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하는 물음은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이성을 중시하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기준을 내세우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과연 이 사회에 모든 윤리적 기준을 설명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과연 사회에 올바른 방향으로 반드시 이끌 것인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죠.

합리와 이성 듣기에 따라서는 참 인간만이 가진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어찌 보면 합리와 이성은 차갑고 냉정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느낌'이 말이죠.

그렇기에 혹자는 우리 인간만이 가지는 감정이 있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지성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죠.
대표적으로는 공감을 들 수가 있죠.

다른 사람에게 더 나아간다면 다른 생물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투사하고 고민하고 연민할 수 있는 공감이라는 감정은 과연 어떻게 생길 수 있는 걸까요?

뭐 사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그 공감이라는 것을 비롯한 인간의 감정은 과연 인간의 사회와 윤리를 논하는 데 있어 얼마나 영향을 끼쳐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거나 끼쳐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인간은 이성과 합리적 생각을 통해 의견을 도출하고 그에 따른 결정만이 옳은 결정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과연 실제로는 어떠한지는 뭐라 말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인간사회에서 이루어진 결정들은 아주 크나큰 사고나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비로소 되어지는 것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는 세계 대전 이후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유엔이 탄생하기도 하였고 인권에 대해서 활발하게 논의 되기도 했구요. 
가장 최근을 들자면 세월호 사고 이후 이루어진 다양한 논의들이 있겠죠.

이러한 논의들에 있어 만약 우리 인간의 감정과 공감 그리고 이 사고를 받아들이는 감정의 변동이 전혀 없었다고 이야기 한다면... 과연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까요?

이제 원제로 돌아가야할 것 같습니다 ㅎㅎ..
인간은 이해와 득실만으로 이루어지고 나아가야 하는가? 혹은 그러한 동물에 불과한가?

저는 지금도 끊임 없이 회의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명제가 사실이 아니었으면 하고요.

이러한 제 '감정'이 잘못된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느끼는 제 자신이 여기 있고, 어쩌면 그러한 느낌이야 말로 우리 사회를 바꾸어 가는 원동력이 되지는 않을까 생각도 해보는 하루입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과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ㅎㅎ..
태클도 환영이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써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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