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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와 워렌 버핏
게시물ID : phil_15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명탐구자
추천 : 0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9/27 12: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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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는 아래 링크 글에서 이미 티베트의 환생 제도에 관해 논한 바 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religion&no=19665&s_no=19665&page=1
 
요 며칠 도올 선생과 달라이 라마 성하와의 대화가 수록된 책을 두번에 걸쳐 정독하고 부분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읽었다. 미국와 서구 유럽 등에서 기독교가 쇠퇴해 가는 자리를 티베트 불교와 이슬람 등의 종교가 빠른 속도로 잠식해가고 있는 게 오늘날 세계 종교 지도의 현주소다. 책을 읽으면서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은 달라이 라마 성하가 인격적으로는 참으로 훌륭하고 수행자로서도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침 없이 균형 잡힌 동시 진솔하나 역시 태생적으로 종교 지도자라는 한계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티베트 불교는 여전히 과학이나 철학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다만, 일국의 왕으로서 또, 군주로서는 - 책 출간 시점을 기준으로 - 티벳 민족의 활로를 뚫기 위해 참으로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고 시도 등을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게든 해오고 있구나 하는 내심을 판단을 내리게 된다. 세계적 슈퍼스타인 달라이 라마 사후 티벳 불교와 티벳 민족은 대체 어떻게 될까? 이것에 관해 그 누가 감히 단언할 수 있겠는가? 다만, 그가 한국 불교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절차탁마한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 한국 불교나 티벳 불교를 위해서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하는 안타까움이 수반된 개인적 소회가 들은 것은 사실이다. 만일 기독교나 이슬람이 환골탈태하여 세계적, 우주적 종교로 거듭난다고 했을 때 기존 불교가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는 솔직히 의문이 든다.
 
 
스노우볼이라는 책 2권을 펼쳤는데, 그만 맨 첫장 부터 말문이 콱 막히고 말았다. 첫장 1~3 페이지에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집약적이고도 압축적으로 정말 정말 정말 간결하게 기술되어 있었다.
 
 
-방식은 늘 동일했다. 투자 대상의 내재 가치를 평가하고, 위험률을 산정하고, 안전 마진을 확보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의사결정권을 확보하고, 그다음에는 복리 엔진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
 
 
현존하는 인류 중에 이 내용을 진실로 이해하는 자가 그 얼마나 될까? 또, 그 중에서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케 하는 이가 그 얼마나 될까? 전인류가 단 한 사람도 빠짐 없이 가치투자를 공부하고 실천한다고 해서 워렌 버핏과 같은 인물이 당대에 단 한 명이라도 출현하리라 그 누가 호언장담할 수 있을까? 양서 백만권을 읽는다 해도 워렌 버핏 한 명이 인류 역사에 새롭게 등장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내 솔직한 심정이다. 당대에 닮고 싶고 경쟁해서 이기고 싶은 한 분야의 절대 고수가 존재한다는 것은 도전자에게는 실로 크나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기본 자질이 두루두루 출중한 이가 기초를 마스터 한 후, 일만일 이상의 단련을 거쳐야만 한 사람의 가치투자가가 세계에 출현하리라는 개인적 판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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