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달린 스틸하트9님의 댓글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글이 다소 밀려나 댓글을 확인하실지 몰라서 따로 글을 쓰지만,
개인적인 논쟁에 끼어드는게 바람직하지는 않은 일이고
다른 철게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드리는 일이니 가급적 짧게 하겠습니다.
제 댓글이 "내가 어떻게 그동안 사정을 다 아느냐?" 정도로 읽히셨다면 좀 유감스럽습니다.
제 취지는 '내가 잘 몰라서 그랬다'가 아니라,
일반적인 제 3자가 '좌충우돌' 글에서 말하는 "말도 섞지 않을 사람들"에
님이 포함된다고 판단할 정도로 님에 대한 정보가 있지 않다는 것이고,
혹시라도 두분 사이에 있었던 논쟁을 알고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좌충우돌' 글이 지목하는 주요 대상이 '스틸하트9'님이 아니라 '찰나의 깨달음'님임을 알수 있으므로
그 글이 지목하는 대상이 본인일 가능성을 근거로 비판하시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말씀드린 겁니다.
저 스스로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 저 스스로도 시인했듯이 두분의 논쟁을 처음부터 끝까지,
논쟁의 당사자들인 두분처럼 서로의 발언을 인용해가며 분석할정도로 알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누구라도 제한된 시간, 제한된 정보만을 가지고 판단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건 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님께서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어떤 기대치를 가지셨다가 실망을 하신 것도
제가 단 댓글 몇개라는 아주 제한적이고 단편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판단하신 것이니까요.
그나마도 오해가 있는게 아닌가 싶지만 제 표현이 오해가 없을 정도로 적확하다고 자신하지는 않으므로,
거기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로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크리톤님의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고 인신공격적인 발언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봅니다.
대상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분쟁의 소지가 더 큰 글이었습니다.
스틸하트9님께서 이를 비판하고 비난하는 입장을 취하신다면, 마찬가지의 기준으로
님께서 저에 대해 "이렇게 개차반"이라고 인신공격적인 말씀을 하신 것에 대해서 사과하실 것을 요구합니다.
스쳐지나가는 가벼운 인터넷 게시판에 불과하지만,
님께서 그러하듯이 저역시 나름대로의 이유과 기준을 가지고 글을 쓰고, 책임지지 못할 말을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와 동시에, 의견을 가진채로 침묵하지도 않습니다.
그 기준 중의 하나로, 아무리 의견이 다르고 불쾌해도 그 의견에 대한 반론을 제시 할 뿐
상대를 모욕하거나 인신공격적인 발언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제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죠. 하지만 님께서 비슷한 이유로 타인을 비난하고 계시고,
또한 님이 가진 기준을 타인에게 요구하고 있으므로 저 역시 제가 가진 기준을 님에게 요구하겠습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