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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 각자가 가지는 종파
게시물ID : phil_16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타세
추천 : 0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1/15 12:07:45
어제 교회세습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었음.

아들에게 담임목사 자리를 넘겨준 목사는 그것이 세습이 아니라 승계라고 주장함.

아울러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도 함.


그렇게 열심히 댓글 달아대던 국정원장이나 이하 그 떨거지들은 결국 지금 수사받고 있고, 

박근혜 지지자들은 박정희 탄신 몇주기를 맞아 동상세운다고 난리임.

그들 역시 같은 현상을 봐도 저 목사처럼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함.  

종북좌파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자기의사에 반하는 이들을 매도했을 거임. 

여전히 신문을 통해 그러고 있음.


정치나 종교는 사람 사고의 전제 단계를 성립하는 지점이라고 생각됨. 

같은 현상을 봐도 다른 정치적 입장과 다른 종교적 견해를 가진 이는 다른 단어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됨. 

가령, 현재는 어떤 수사 내용에 대해 정치보복이냐 범죄수사냐 라는 다른 내포를 가지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음.

사회라는 틀에서는 최소한, 법적 테두리를 넘어서지 않는 한에서 서로 같은 내포를 사용하여야 대형 사고가 안 남.



하지만 법적인 영역과 상관없거나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개인과 개인 간의 사안은 얼마든지 개인적인 내포를 사용하게 될 거임.

우리는 일상적으로 대화하면서 일일이 그걸 체크하지는 않음.

하지만 이런 경우, 계속 질문을 하여 대화를 하다보면 자기 스텝에 자기가 꼬이는 일이 발생함. 이걸 찾아내면 대체로 언짢아함.

이렇듯 전제 단계의 명제에서 자기 모순을 찾아내는 것이 소위 변증법임. (박근혜의 경우는 헌법적인 테두리를 벗어남을 입증하여 그 행위의 전제가 잘못되었음이 간접 입증됨. 물론 법이 하는 일은 여기서 헌법적인 테두리를 벗어남을 입증, 판단하는 거 까지임)

그런데 이렇게 타의에 의해 모순이 드러나게 되는 일은 지극히 드물고, 개개인은 자기 모순을 합리화하게 되어있음.

이 사안은 사회전체적으로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함. 특히 전두환은 필사적인 거 같음.


그럼 보편적으로 사적인 영역에서 개개인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드러내야하나 아니면 그냥 내버려둬야하나? 흔히는 모순점이라기 보다는 결점으로 드러남. 

대체로 사람들에게는 쟤는 원래 저래. 라는 정도로 받아들여짐. 

사람들은 박찬호가 말이 많다고 문제삼기 보다는 그냥 그를 투머치 토커로 인증해주고, 영감님들이 박근혜 찬양해도 그냥 내버려 두듯이.


하지만 전제 단계의 문제에서 비롯된 사건들은 자신도 그 이유를 잘 알지못하고, 자신과 주변에 대해 파괴적인 경우가 있는데..... 

특히 가족 관계에서 기인한 문제는 파악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스스로 객관화하기도 어려움. 

얼마전 유명했었던 어금니 아빠의 딸이나 아동 유괴살인 후 손가락 자른 아이의 경우가 그럴 거라고 생각했었음. 

대체 자기가 왜 그러했는지 본인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함.

그런 경우에 결국 필요한 것은 논리적인 변증법이 아닌 신임. 

그가 가진 문제점이나 모순을 일깨워주기보다 더 포괄적인 체계를 통해 합리화해줄 수 있기 때문이고....

덕분에 그렇게 계속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극 중에서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서 등장 함. 

신학은 잘 모르지만 이렇게 되어버리는 게 구원이 아닌가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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