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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게시물ID : phil_16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늘평화
추천 : 3
조회수 : 32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1/21 14:52:12

   ‘지진은 종교인 과세에 대한 천벌이다.’

   ‘종북 좌파

가끔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이 정말 비상식적인 발언을 하는 경우를 봅니다. 누가 들어도 어리석은 말이나 막말로 언론을 장식할 때, 도대체 왜 저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할까 싶지만, 이것은 프레임 싸움에서 본질을 흐리고 쟁점을 약화시키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입니다. 프레임으로 거짓된 자아의 욕구를 감춥니다. 현대에는 그런 프레임을 뒤엎는 것 조차 프레임을 직관 하는 명철함 보다는 적폐’  ‘비정상의 정상화같은 또 다른 프레임에 의존합니다.

  “선동은 한 문장으로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이는 히틀러의 선전을 담당했던 괴벨스의 유명한 말입니다.

   일반 대중뿐 아니라 생각하려는 사람들이 질료를 오감과 의식으로 수용하며 일어나는 작용들을 관조할 때, 가장 많이 부딪히는 장애물 또한 이 ’ ‘프레임인 것 같습니다. 이 프레임이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다시 프레임을 강화하는 악순환을 겪게 되지요. 욕망이라는 아교에 프레임이 교대로 엉켜 붙어 본질을 켜켜이 가리게 됩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미디어에서 심지어 권위자라 불리우는 사람들에게서도 프레임을 통해 타인이나 집단을 규정화 하고 네 편, 내 편을 나누는 의식적 무의식적 작업들을 많이 봅니다. 희미했던 프레임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쓰면서 더 뚜렷해지는 현상도 보입니다. 무슨 주의나, 좌우 같은 이분법, 남성혐오 여성혐오 같은 규정적 단어‘…해 보인다’  ‘…적이다등과 같은 형용적 표현은 인식의 결과물로서의 자아가 지닌 프레임과 욕망의 정치적 속성을 잘 보여주죠. 그들은 언어를 장악하여 세상을 통제하려 합니다. 언어란 육신이 사멸해야 하는 선지식이 체험적 진리를 전파하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한번 언어로 표현되어 버리면 언어라는 틀에 속박시켜 진리의 정수를 가리는 양면적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속성을 실체 없는 자아의 끝없는 만족을 위하여 이용하려 합니다. 회의와 회의를 통한 성찰이 더욱 더 필요한 시대입니다. 

   말, , 행동에 틀이 있는지를 늘 경계하고, 프레임에 대한 프레임조차 생겨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편향된 자아가 틀에 지배당하고, 이 틀은 확증된 자아가 생각하는 옮음이 다른 이들의 가치관과 사고를 지배해 그 옮음의 인식을 모두가 갖길 원하는 욕망이 일어남을 봅니다. 필연적으로 충족되지 못하는 욕망에 기인한 화도 일어나지요. 억지로 욕망이나 화를 누르려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억압이라는 프레임을 먹고 자라는 먹구름이니까요. 그저 평안히 바라보기만 하여도 모래성처럼 서서히 스러져 갈 것임을, 처절했던 회의를 통한 내적 투쟁의 역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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