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마약
게시물ID : phil_16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틸하트9
추천 : 2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12/01 14:59:03

이 주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여러 관점이 정리된 글을 쓰고 싶었는데 볼만한 동영상이 있네요.

제가 평소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한(인정합니다...) 사람이다 보니 굳이 어떤 정리된 발제글을 따로 쓰는 것보다는,
먼저 보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의 영상을 하나 보고 나서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9IvprLoPKc

주장을 담은 발제글을 쓰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흥미 유발 차원에서?) 뭐라도 한 마디 써 보자면,
일단 동영상을 보고 나서 제가 가장 먼저 느끼게 된 건, 자유주의라는 게 최소한의 도덕과 공공선에 대한 감수성을 상실하면
결국 최악의 금권 정치와 정경 유착으로 귀결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힘 없는 개인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입니다.

약간의 시간을 요하지만, 끝까지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매우 현실적이고 적나라하며 솔직하게 자국의 가장 어두운 치부[*]를 드러내는 한 미국 청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나키즘과 자유의지주의(= 자유지상주의 = 리버태리어니즘)는 불편한 사촌 관계라고도 불립니다.
둘 다 정부의 권위와 역할에 의구심을 품고 개인의 자유를 지고의 가치로 놓는다는 점에선 유사한 면이 많거든요.
미국식 자유의지주의가 사실상 '금권정치'를 정당화하는 무한의 자유와 경쟁을 지지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 것은.
원래 태생이 미국이어서가 분명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아니, 자유의지주의라는 사상 자체가 애초에 이런 데 쓰려고(?)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도 생깁니다.



[*] 제가 보기엔 미국 사회 최대, 최악의 비극이자 모든 자잘한 모순이 모여서 만든 최종 결과물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돈이라는 요물을 사회 정의나 사람의 목숨보다도 높은 자리에 올려놓는 '금권정치'입니다.
수십만명의 무고한 생목숨이 죽어간, 애초에 개전 명분부터가 거짓이었던, 정말이지 글자 그대로 인류 역사상 최대의 ㅄ짓이었던
이라크 전쟁의 피바다 속에서 전쟁 특수를 누린 민간 군수기업의 막대한 로비자금을 받아 챙긴 부시 행정부의 관료들을 떠올리면,
미국은 곧 지상 현세에 존재하는 지옥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