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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에서 쭉쭉빵빵(?) 그리드 걸들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게시물ID : phil_16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틸하트9
추천 : 0
조회수 : 72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8/02/02 13:29:48

F1 주최측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자체 개혁의 일환으로서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012141005&code=970100

저 사태(?)를 접하고 평소에도 궁금해 하던 게 다시 떠올라서 여쭤보는 건데,

현재 페미니즘 진영은 '성 상품화' 또는 '여성(성)에 대한 대상화'에 대하여 배격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일단 알고 있습니다만.

(페미니즘 진영 내에도 성적 엄숙주의라든가 남녀 유별, 혼전 순결 유지 지향 같은 케케묵은(제 관점에선) 성향을 지닌 보수주의자도 있고, 그 대척점에서 아예 나는 임신하고 애 낳는 기계가 아니오~라며 아예 생물학적 여성성 자체를 부정하는 급진주의자들도 섞여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전반적으로 전 세계적으로나 한국 국내에서나 성 상품화나 여성의 대상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 같으니 일단 페미니즘 진영은 해당 사안에 대해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

요즘 TV에서나 각종 매체에서나 흘러넘치는 성적인 어필의 홍수 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날씬하고 건강미 넘치는 몸에 대한 선망과 욕망을 부추기는 각종 피트니스, 뷰티, 패션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상황인데 솔직히 말해 저 F1의 결정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는 건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건지 저는 살짝 헛갈리고 있습니다.
정말 페미니즘은, PC다 SJW다 한창 국내외적으로 더더욱 자주 이슈가 돼서 그런지 요즘 와서 부쩍 더 느끼는 건데 보면 볼 수록 참 재밌는 구석이 많은 사상?인 것 같아요. ㅎㅎ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저질 화석 에너지 펑펑 써가며 에코 프리와는 백만 광년 떨어진 방식으로 만들어진 중국산 저가 물품을 집안 가득가득 쟁여놓고 사는, 평소 그런 이슈에 대해서 별다른 문제 의식을 못 느끼는 것 같은 사람이 유독 어느 한 제조사의 특정 제품에 대해서만 '환경 파괴'라든가 '자본주의적 착취의 결과' 같은 죄목?을 덮어씌워 배격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거든요. 제 느낌이 틀린 건가요?

정말이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답을 미리 정해놓고 묻는 게 아니라, 아무리 봐도 제 눈엔 이렇게 보이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정말이지 호기심이 생긴다는 겁니다.

게다가, 제 의문에 화룡 점정을 찍는 실제 사례가 있는데, 여성의 맨살이 조금이라도 보일까봐 지구상에서 가장 꽁꽁 싸매고 다니는 원리주의 이슬람 국가의 여성 권익은 지구상에서 최악 수준인데요. 이건 도대체 무슨 조화?인 걸까요?
물론 고려할 수 있는 다른 문화적 변수가 있을 수도 있긴 하겠는데, 페미니즘 주류가 주장하는 바와는 정반대로, 일단 직관적으로는 여권과 신체노출의 상관 관계가 거꾸로 가고 있는 듯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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