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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언급
게시물ID : phil_16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타세
추천 : 1
조회수 : 55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2/10 13:08:37
이명박이라는 인물을 보면 평생토록 자기 이름으로 모은 재산이 없더군요.

그냥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다스도 자기 이름으로 사업하면 되고, 도곡동 땅도 자기 이름으로 거래하고 나 땅부자다 하고 살면 뭐가 덧나나.그래도 별 손해볼 것도 없지 않나.' 하는데 

그 분 입장은 안 그랬나봅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의 삶의 이정이 그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또 세계관은 그 삶의 이정을 유지해 나가도록하게 했었던게 아닐까 생각함. 

가령, 미국소 수입 반대 시위할 적에 이명박은 이 시위가 누군가가 기획한 것이라는 의심을 하였고 기획자라고 의심되는 민간인을 사찰하고, 또 갈구었음.

우리가 보면 뜬금포인데 이런 방식의 생각은 그가 살아온 이정의 투영이라는 겁니다. 

재직기간 동안 그가 사찰하고 인터넷 공작을 한 행동은 애초 자신과의 새도우 복싱에서 시작된 것이고, 

그것은 자신이 살아온 길을 그대로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함. 

탈무드에 나오는 '얼굴이 하얀 굴뚝 청소부와 얼굴이 꺼먼 굴뚝 청소부가 서로를 쳐다봤다 누가 얼굴을 씻을까' 하는 이야기임.




이것은 그냥 제가 평가하는 것입니다. 철학적 주제도 아니고 입증할 수 없는 것임.

자신이 세상에 보낸 것들을 다시 접수하는 피드백을 통해 생각을 구축한다는 거임.

그러기에 모든 사람들은 딱 자기 눈높이로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는 게 

바로 이 이야기의 결론이자 자기언급으로 닫혀버리는 구조의 귀결임.     



이런 상황의 대표적인 사례는

어떤 여자가 적은

'남자들이 결혼 전 인스턴트 먹는 이유는 결혼해서 여자가 밥차려줄거라는 기대와 그 생활이 곧 끝날거라는 생각에서'라는 글에 대해

'남자 좀 만나보고 직접 물어보라' 는 답글이 붙은 상황이라고 생각함. 

알지못하는 서로의 성별에 대해 자기 그림자를 무한 상상으로 채워넣는 것임. 


이명박씨 만나서 직접 물어볼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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