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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1주년
게시물ID : phil_16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타세
추천 : 1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8/03/10 13:02:33
탄핵 인용이 안될 경우를 대비하여 경호실에서 위수령 논의가 있었고 한민구 전 국방장관이 위수령 폐지 거부했다는 폭로를 보고 

아 저 새끼들 원래 저런 놈들이었지. 이런 심정입니다. 탄핵이 인용되지 않았다면. 또 이 갈등으로 이미 30년 후퇴한 상황에서 또 30년 후퇴하는 상황이 되었을지도. 아니면 지금 전쟁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한국의 소위 보수가 행하는 일은 희한하게도 악의에 가득 찬 방향으로 해석하면 맞아들었음. 

탄핵을 통해 제 일생을 거쳐 반대로 돌던 세계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아감.


하지만 이 세계를 만든 바로 윗 세대들과 그들이 만든 문화와의 화해는 요원함. 

그건 명절 날 친척들만 만나봐도 알 수 있고,그런 의미에서 이 세계에서 피할 곳은 없었다고 생각함. 


그건 좌우와 같이 이념을 가르는 것과도 무관한 거 같습니다. 

왜냐면 한 시대의 문화는 결국 좌우 모두가 공존하는 곳이었기에 

개인적으로 구렁이가 나타나서 화해한다는 이야기는 믿지 않음. 



가령, 영화 와치맨에서 인류가 닥터 맨하튼을 공적으로 돌리고 나서야 냉전의 종식을 선언하였듯이, 정말 절실한 공존의 이유가 필요하여서가 아니라면 불합리한 방식으로의 화해는 성립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함.

결국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간에 놓인 간극을 봉합하는 것은 무엇일지, 아니면 영원히 메워지지 않을 갈등의 고랑일지 궁금하기도 함. 

세대 간 화해는 닥터 맨하튼이 아니라 외계인이 침공한다 하여도 안될 거 같음. 

그들은 여지껏 하던 대로 외계인과 결탁해서 타인의 권리를 도매로 처분하여 자신의 이익을 증진할 기회로 삼을 거임.

왜냐면 그들의 시선은 자신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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