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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를 보고.
게시물ID : phil_16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온도니♥
추천 : 0
조회수 : 58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5/03 20:03:03
오늘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다 봤어요.

이게 5번째인데 역시 보면 볼수록 느낌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에 든 생각은 사람들은 희생을 좋아한다는 점이에요.

하비 덴트를 죽인 범인이 배트맨이라고 할 때에는 그렇게 쫒아다니다 고담시를 지켜낸 모습을 보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동상까지 세우는 모습에서 인상이 깊더라고요.

 

타의적인 희생은 외면하면서

정말 '다크나이트'과 같은 자발적인 희생은 높이 평가하고.

물론 영화일뿐이지만 현실이더라도 그럴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들었던 생각이

자발적인 희생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이익에 굴하지 않고 신념에 따라 행동이기 때문이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물론 조커의 논리와 조커의 가치관이 소름돋을 정도로 공감이 되죠.

하지만 '이익과 손해'를 출발선으로 세상을 보았을 때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익과 손해를 기준으로 내 생활과 세상을 돌아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 제게 펼쳐지고 불합리한 것과 일관성없는 세상의 법칙들이 느껴져요


그런데 배트맨처럼 자기의 신념에 따라 하는 행동을 기준으로 보면 세상을 돌아보면 또 그렇지 않더라고요.

신념에 따라 나온 결과가 거기에 맞게 해석이 되기도 하고요.

물론 그게 '이익과 손해'에 상처도 받고, 그 상처에 지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익과 손해'에 굴복할 이유가 되지도 않고요.  


정말 조커 같은 논리에 빠져 세상을 이익과 손해를 기준으로 보면 

사람들간에 예의도 지킬 필요도 없고.

도덕도 지킬 필요도 없고.

키보드로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사람에게 욕을 하지만 막상 나도 그걸 지킬 필요가 없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어도 나만 손해 안보면 되고.

누군가가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 있어도 모르는 체 하면서 나만 아니면 되고.

도덕과 윤리는 '알지만' 지킬 필요가 없고.




주저리 이야기를 떠들어 댔지만 

영화를 보면서 제 자신에게도 묻는 시간을 가져서 좋네요



결론 : 다크나이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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