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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 해보이지만 아무 쓸모가 없는 형태의 말들
게시물ID : phil_16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6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9/19 10:27:48
1. 과도한 운동은 좋지 않다.
"과도한" 이라는 말 자체가 "위해될 만큼 정상치에서 벗어난"을 뜻한다.
따라서 과도한 운동은 좋지 않다 라는 말은 곧 "좋지 않을 만큼의 운동은 좋지 않다" 라는 말이 된다. 
이것은 아무런 정보를 주지 못한다.
정말 정보를 주고자 한다면 어느정도 까지 과도한 운동으로 봐야 할지를 규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2. 무조건 그것을 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무조건, 맹목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이란 것 자체가 없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자명한 내용의 위 문장은 아무런 정보를 주지 못한다.  
정말 정보를 주고자 한다면 그것을 하는 것이 이로운 경우들을 모두 특정해서 한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3. 성공하려면 성적이 좋아야 한다.
같은 조건에서 성적이 좋으면 성공에 이롭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말이다. 
성적이 나쁘다면 그것은 알아도 못하는 것이지 몰라서 안하는 것이 아니다.
이정도도 모를만큼 멍청한 사람들이 주로 저런 말을 한다.  
정말 정보를 주고자 한다면, 누구나 쉽게 해볼수 있는 확실한 성적향상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물론 그런것은 없을 것이지만 말이다.   

4. 모든 문제는 감정에서 시작된다.  
막연하고 포괄적인 내용의 문장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인 말이다.
문제와 감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어떻게든 참으로 만들수 있는 별로 소용없는 문장이다.
정말 정보를 주고자 한다면 그 문제와 감정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규정해 주어야 한다.
 
5. 모든 것이 절대자A의 뜻이다.
이 문장은 어떤 결과든 반박될수 없는 논증 불가능한 문장이다. 
다시 말하면 던진 동전이 앞면이 나오든 뒷면이 나오든 모두 참으로 만들수 있는 문장이다. 
다만, 이 문장 방식대로라면 "모든 것이 절대자A의 뜻이 아니다.", 또는 "모든 것이 절대자B의 뜻이다."도 말이 되어 버린다.
이 문장은 증명의 대상이 아닌 믿음의 대상이다.
이 문장이 쓸모가 있으려면 논증하려 하지 말고 믿고 받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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