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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가벼운 에세이
게시물ID : phil_17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de
추천 : 1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7/31 16:16:05
사람은 피와 땀을 흘리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

농부가 추수하기 위해 흘린 땀
고행자가 수행하기 위해 흘린 땀 
군인이 싸우기 위해 흘리는 피
소방관이 화마에 맞서 흘리는 피

자신은 피와 땀을 흘리지 않았다고 한다면
이 또한 자신의 말로서 피와 땀을 흘린것이니
피와 땀의 굴레에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을 못 보았다

피와 땀이 흘러 넘치는 사람의 시간
사람은 과연 시간의 굴레로부터 자유를 원하는가

고대의 현자들은 이 세상에서 자유라는 한줄기 빛을 엿보았는지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부르짖었고
우리는 이를 철학이라 부른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철학자의 저서와 내가 먹고 있는 쌀 한톨이 
사실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은 우둔한 나는 
오늘도 시간이라는 망망대해 위에서
행복과 자유라는 섬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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