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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궁금한 것.
게시물ID : phil_2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크군
추천 : 0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2/02/05 21:47:02
오늘 또 드는 생각이네요
화나는 일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하다가.
결국 무에서 시작되어 무로 돌아가는 것.
대체 지금 키보드를 치는 이 손가락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무일푼으로 도박을 시작해서 무일푼으로 돌아왔다면,
최소한 기억이라도 남을텐데, 기분이라도 남을텐데, 경험이라도 남을텐데.
세상에 자식, 공헌 등이라도 남을테니
그것에 만족해야 하는 걸까요.
그래봤자 그 또한 결국 무로 돌아가잖아요.

무의 극을 뜻하는 무극, 극이 없음을 뜻하는 무극.

돌고돌아 돌고돌아 10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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