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철학적 사유에는 우리 안에 어떤 동인이 있을까요.(제목수정)
게시물ID : phil_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
추천 : 1
조회수 : 69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1/01/26 15:47:51
철학적 사유에는 우리 안에 어떤 동인이 있을까요.

인간이 살면서 생각하는 모든 생각 중에 "철학적"이라고 불리는 사유가 똑 떨어져 구분이 되는지는 확신이 없습니다만, 굳이 구분해 보자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생각들"에서 출발해 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살면서 우리를 돌아볼는 기회의 시간을 살펴봅시다. 일기를 쓰거나 잠이 들기전 내 행동을 반성하거나... 어쩌면 많은 기회의 순간이 있겠죠. 근데 "철학적 사유"가 이루어지는 순간은 우리가 우리를 돌아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 것과 맞닿아 있으면서 동시에 이질적인, 혹은 예외적인 순간 같아요. 왜냐면 단순히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데서 그치지 않고 우주로든 형이상학적 개념이든 죽음,삶,도덕가치,타자,역사 등등..많은 생각들로 뻗어가거든요. 어쩌면 그런 생각들은 우리와 상관 없어 보이는 것들이지만, 우리를 되돌아 볼 때 우리의 존재가 확실해 지려면 명확해 져야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이 아닐까요.

우리가 생각에 잠길 때, 혹은 생각이 필요할 때는 필연적으로 드는 "의문"에 관한 경우가 많지요. 우리는 "왜 그럴까?"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는 순간이 있어요. 사실 그 순간은 말이죠, 자의적이거나 계획된 우리의 적극적인 태도로 만나는 순간이 아닐꺼에요. 물론 이미 철학적 사유훈련이 되어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삶에서 처음으로 "철학적 사유"를 만나는 순간에 한에서는 말이죠, 그것이 자의적일 수가 없어 보여요. 그것은 연속된 삶의 흐름에서 튕겨져 나오는, 삶 자체를 다시 생각해보는 순간이기 때문이죠.

과연 여러분들은 그 순간 어떤 경험을 했을까요. 제 경우부터 말씀드려 보자면 고3때 상당히 불안정된 상태를 겪게 되면서 어느 순간 의문들을 갖게 되었어요. 삶의 끝은 어디일까. 진리란 무엇일까. 내 친구놈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 세상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진리는 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결국 없어질거라는 사실."이라고요. 그 때부터 머리 한켠에 생각할 만한 자리를 마련해 두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은 일순간에 일어난 경험이라기 보다 누적되고 축적된 감정의 동요를 경험했다랄까요. 뭔가 내가 삶을 진행하는 동안 어느 순간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느끼는 거죠.

철게에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철학적 사유"의 경험적 양상, 감정의 문제라든지, 현상의 문제들을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게시물을 작성해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