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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들으며 철학하기6(엑소 12월의기적-소크라테스 주지주의)
게시물ID : phil_84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궤변론자
추천 : 2
조회수 : 7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01 19:14:18

철학게시판에 있는 여러분들이 너무 열띤 토론에 감동했습니다.

니가 맞다. 내가 맞다. 이러면서 서로 비방단계까지 갔긴 했지만 하지만

서로 다르다라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다들 어떤 사실을 보더라도

맞아!라고 하는 반면 무슨!! 그게 왜맞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지구가 돈다라고 하면 주위사람들한테 돌 맞았어요.

무슨 지구가 도냐... 니가 돌았구만.. 정신병자네.. 무식아!

그런데 어떻게 됐죠? 우리는 후손들은 이제 지구가 돈다라는 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시대에 때에는 진리였을지 모르지만 먼 훗날 그게 100%팩트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지금의 법과 질서를 따라야 하는 한도내에서 진리를 말할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지금의 법과 질서를 따르지 않고 주장을 한다면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고

바로 매장당한 답니다. 피타고라스는 만물을 수라고 정의했는데 그 수중에서 무리수(루트)

를 인정하지 않았답니다. 근데 그의 제자가 루트는 있는데?라고 주장하자

매장시켜 버렸지요. 아무리 뛰어난 피타고라스도 무리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무리수 수학책에서 다 배우시죠?

자신이 주장한 근거가 지금 시대에서는 하찮고 설령 위협을 받을지는 몰라도

후손들은 당신이 주장한 내용을 신봉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찰스다윈아저씨도 종의기원 내고 얼마나 돌 맞았을지...

그런 차원에서 오늘 배울 소크라테스도 비슷한 부류였습니다.




자! 일단 노래한번 들어보시죠!

가사 한번 보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널 찾으려고 애쓰다
들리지 않는 널 들으려 애쓰다

→ 모르는 걸 알려고함

보이지 않던 게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게 들려
너 나를 떠난 뒤로 내겐 없던 힘이 생겼어

→ 모르던 걸 알게됨

늘 나밖에 몰랐었던 이기적인 내가 yeah
네 맘도 몰라줬던 무심한 내가
이렇게도 달라졌다는 게 나조차 믿기지 않아
네 사랑은 이렇게 계속 날 움직여

→ 자기가 무지한 사실을 알게됨

12월의 기적을 요약하자면 그녀와 사귀기 전에는 막상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니 자신의 이기적인 사실을 알게되어 12월의 기적이다. 라고 칭함


소크라테스가 했던 말중에 다소 오보 되는 발언들이 많습니다. 왜냐 우리는 철학을 배운다고 하는데 사실 진짜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했을까? 잘 모릅니다. 일단 소크라테스가 한말이 그리스어로 번역이 되었다가 자료가 싹 불타서 다시 이게 아랍으로 들어가 아랍어로 번역 되었다가 인도로 들어갔다가 일본에 전파되어 일본어로 번역 그 다음에 한국사람들이 일본어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게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부분의 그리스철학책입니다. 번역되면서 얼마나 오보 되는 게 많을지는 상상을 못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소크라테스의 발언 중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거짓으로 밝혀졌다지요? 사실 너 자신을 알라.역시도 그리스 신전의 경구였다고 하구요.


소크라테스가 한말은 아니지만 그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말이라서 언급은 좀 해드리겠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의 상대적인 윤리를 비판하고 절대적인 윤리가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소피스트들이 재판정에서 세워서 결국 소크라테스를 죽였지요.


너 자신을 알라! = 너의 무지를 깨달아라! 주지주의

악법도 법이다! = 절대론적 윤리



소크라테스가 말한 앎은 그냥 단순하게 유추해낼 수 있는 앎이 아니라!

 헤어져도 괜찮겠지라는 단편적인 생각이 아니라 막상 진짜 헤어져보니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아라고 노래에 나오잖아?


소피스트가 물어봅니다. 야! 소크라테스 할배! 너 알면 행동 한다며?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잖아.. 근데 나는 몸에 나쁜 거 알고도 계속 피는데? 어떻게 된거냐 ㅋㅋ  물어보면


크라테스는 넌 담배가 얼마나 나쁜지 모른다라고 다시 말할 것이다. 니가 담배를 피움으로써 너와 가족들이 폐가 썩어가서 죽는 모습을 알게 된다면 피게 될까? 즉 영혼의 수련을 통해 얻어진  정확한 앎을 강조했다. 즉 소피스트들이 알고 있는 단편적인 앎은 앎이 아닌 무지라고 정의했다. 한마디로 무식한 새끼들 ㅋㅋㅋㅋ 이런거다. 그러니 소피스트들이 꼬라지 받아서 집단고소 한거지. 



그 앎을 수련해주기 위한 방법 대화법(산파술,문답법)을 제시했다. 소크라테스 어머니가 산파였다고 그럽니다. 산파란 산부인과에서 아이 낳을때 힘내세요!! 좀더! 좀더! 옆에서 아이를 잘 낳을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을 산파라고 합니다.


예를들면 소크라테스가 소피스트들에게 이 세상에 가장 정의로운 사람은 가장 도둑질을 잘하는 사람입니까? 라고 물어보면 소피스트들이 뭔X소리야! 아니지!! 아~ 그래요? 제가 칼을 친구한테 빌렸어요. 근데 제가 빌려서 다쓰고 갖다주는데 그 친구가 정신병이 걸렸는지 칼을 주면 자해를 하거나 나를 찌를 것 같아요. 어떻게 하실래요. 음.. 안주겠죠? 그러면 정의로운 사람은 가장 도둑질을 잘하는 사람이네요. 어? 그러네요??


이처럼 질문과 답(문답법)을 하면서 어떠한 논제를 주고 그 논제에 대해 수긍을 이끌어 낸 다음 다른 모순논제를 붙여서 자신이 무지했다라는 걸 깨우쳐주는 걸 대화법 혹은 문답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처럼 일방적으로 반박 하지말고 이게 진리야 주입시켜주는 교육을 소크라테스는 지양했다고 합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자기가 스스로 깨닫는 것에 더 집중하셨죠.


지행합일= 지식과 행동은 하나다. 즉 (정확하게)알면 행동한다. 주장!




자유토론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맹목적 상대방 깎아 내리기는 지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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